정보기술의 변화 (4)
최근의 기업들은 세계화 추세를 더욱 절실하게 느끼고 있다. 이런 현상은한편으로는 좋은 일이기도 하지만 반면에 달갑지 않은 결과를 가져오는 양면성을 가졌다.
세계화가 기업에 가져다 주는 이점을 든다면 제품과 서비스를 판매할 수있는 신규시장을 열어 준다는 것이다. 지리적 위치가 경제적 경계구역의 의미를 지니던 시대는 지나갔다. 그 결과 최근의 크고 작은 많은 기업들은 자국에서보다 오히려 해외시장에서 더 많은 매출실적을 올리고 있다. 예를 든다면 세계적인 다국적 기업인 코카콜라는 연간 전체매출액의 80% 이상을 미국을 제외한 지역에서 올리고 있으며, 컴팩 컴퓨터사도 총매출의 60% 이상을해외영업에서 달성하고 있다. 또 이보다 훨씬 더 작은 기업들도 이와 비슷한매출 구성비를 보이는 추세다.
물론 세계화로 인해 발생하는 나쁜 점도 있다. 제품과 서비스를 판매할 수있는 신규시장뿐만 아니라 새로운 경쟁자들도 나타나기 때문이다. 이러한 경쟁자는 바로 옆에서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세계화로 전세계 어디에서나 나타날 수 있는 상황인 것이다.
우수한 제조능력의 장점을 오래전에 상실한 일본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새롭고 효과적인 방법을 찾아 정보기술에 관심을 돌리고 있는 것은 이미잘알려진 사실이다.
사실 정보기술은 기업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또 다른 수단이 될 수 있으며 원천자료로부터 정보를 뽑아내 신속하게 행동하는 기업이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다.
90년대 이후 워크그룹에는 두가지 흥미로운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지역적위치나 기능적인 분류에 따른 워크그룹의 의미가 크게 퇴색하고 있는 것이다.
올바른 컴퓨터와 통신장비를 활용해서-지리적 이점이 아니라-재능에 따라워크그룹을 구성할 수 있다는 점을 많은 기업들이 깨닫고 있다. 회계기업,엔지니어링기업 등 지식을 기반으로 사업을 벌이는 많은 조직들이 구성원들의재능과 경험을 위주로 워크그룹을 구성하고 있다.
이런 추세에 힘입어 때로는 미국 오하이오주의 톨레도와 일본 도쿄의 구성원을 묶는 워크그룹도 종종 생겨나는 것이다.
두번째 나타난 새로운 현상으로 기업들이 서로 다른 기능을 갖는 집단을묶어서 팀을 구성하기 시작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최근의 경영자들은 회계,제조, 마케팅 같은 기능에 따른 일반적인 단계를 따르는 대신에 각 기능별 집단에서 대표자를 선출해 임무중심의 팀을 구성하곤 한다. 사람들은 각기능 집단별로 몇명의 대표들이 모여 구성하는 이런 팀을 때로 "노아의 방주"에 비교하기도 한다. 이후 이들 요원은 팀을 구성해 임무를 부여받고 새로운세계를 향해 떠나는 것이다. 물론 이들의 경우에는 신제품이 더 어울리겠지만.
최근 기업에서 떠오르는 새로운 추세로 가상기업의 설립을 들 수 있다. 이경우는 주로 지속적인 필요성 보다는 단순히 시급한 임무를 처리하기 위한일시적인 필요에 따라서 조직이 구성된다.
가상기업에서는 외부 전문가가 모여 기업이 당장 필요로 하는 전문기술을제공하고 프로젝트가 끝나면 해체하게 된다. 이들 가상기업들은 최근 상당한인기를 끌고 있지만 원활한 업무수행을 위해서는 효과적인 정보기술이 필요하게 되는 것이다. 또한 가상기업은 대단히 유연한 체계를 구성해 외부인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