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MD램 가격이 계속 떨어지고 있다.
12일 "일본경제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월 3년만에 하락세로 돌아선4MD램의 일본내 대형수요처 인도가격이 지난 11일 개당 1천엔을 밑돌아 연초이래 약 35%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이같은 4MD램의 가격하락은 미국 PC시장의 성장둔화로 수요처의 재고가 급증하고, 수요도 크게 위축되고 있는 데 따른 결과라고 이 신문은 풀이했다.
또 4MD램의 가격하락세는 재고조정의 지연으로 장기화, 반도체업체의 수익을압박할 것이라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최근 4MD램의 대형 수요처 인도가격은 개당 9백~1천엔으로 지난달 말보다도약 12% 낮아졌다. 또한 4MD램을 대신해 주력제품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16MD램도 이의 영향으로 연초에 비해 18%가량 떨어진 개당 3천5백~4천엔(표준품)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말까지 4MD램 가격은 세계적인 PC붐에 힘입어 3년동안 높은 수준을유지해 왔다. 그러나 지난해 크리스마스 성수기 이후 시작된 미국 PC시장의성장둔화를 배경으로 가격이 내리막길에 들어섰으며 최근 들어서는 올 PC수요 둔화를 예상하는 미IBM.컴팩 컴퓨터사등 대형 수요업체들이 4M및 16MD램의 구입을 억제, 가격하락을 촉진시키고 있다.
이에 따라 반도체사업 수익의 절반가량을 메모리에 의존하고 있는 일본업체들은 4MD램을 감산하고 16MD램 생산을 늘리는 방향으로 시황악화에 대응하는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편 재고조정이 끝나는 시기가 6월이후라는 전망이 높아 당분간 가격하락세는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신기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