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히타치, 단일전자메모리 칩화 성공

테라(1조)비트급 반도체 메모리의 상용화에 길을 열어 주는 기술이 일본에서개발됐다.

18일 "일본경제신문" 보도에 따르면 일본 히타치제작소가 미래의 고성능기억소자로 기대되고 있는 단일전자메모리를 칩화하는 데 최초로 성공했다.

이번 실험에서 히타치는 불과 몇개의 전자를 제어해 기억작동을 수행함으로써 64비트의 정보가 기억되는 것을 확인했다는 것이다.

이는 지금까지 원리 확인단계에 머물렀던 단일전자메모리 연구 수준을 실용화단계로 한층 끌어올린 것으로 현재 반도체기술에서 이론적으로 어려운테라비트급 메모리의 실현에 연결되는 성과라고 이 신문은 그 의미를 강조했다.

히타치가 개발한 칩 시제품은 면적이 25.6평방미크론으로 다결정실리콘 박막을 이용한 메모리 단위소자를 64개 나열해 칩을 조립했다. 각 단위소자 가운데에 전자 몇개를 가두거나 빼서 "0"과 "1"의 상태를 만들어 낸 것이다.

또 히타치는 칩상의 배선을 개선해 필요한 메모리소자를 선별해 정보를 기억하거나 읽어내는 회로를 개발했다.

이번 실험에서 써넣기나 소거에 필요한 시간은 10만분의 1초로 실용화에근접한 수준으로 나타났으며 정보의 써넣기.소거를 1백만회 반복해도 정상으로작동했다.

그러나 현 단계에서는 각 단위전자의 성능이 약간 불안정해 정보를 잘못기억할 가능성이 있다.

때문에 히타치는 향후 균일한 소자를 만드는 기술을 확립하는 등 실용화를겨냥한 연구를 추진할 방침이다.

이번에 개발한 칩 시제품에서는 정보비트를 기억하는 데 필요한 공간이 2백56MD램~1GD램과 같은 수준이었다.

〈신기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