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히타치막셀-니콘, MOD 공동생산

일본 히타치막셀과 니콘 양사가 PC용등으로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광자기디스크(MOD)를 공동생산한다고 "일본경제신문"이 18일 보도했다. 이들 두 회사는 다음달 공동출자회사를 설립, 막셀의 생산기술과 니콘의 기록기술을 결합해 생산.개발체제를 강화함과 동시에 투자부담을 경감하게 될 것이라고 이신문은 전했다.

두 회사는 내년에 DVD(디지털 비디오 디스크)램이 등장해 MOD와 경합하게될것으로 예상되지만 DVD램의 사양결정이 늦어지고 있어 당분간은 PC용 대용량기록매체로 MOD가 주류를 이룰 것으로 판단, 공동생산에 나서게 됐다고 이신문은 덧붙였다.

공동출자회사 "엠 엔 옵티컬"은 히타치막셀의 이바라키현 미쓰카이도시 디지털미디어사업부 안에 설립된다. 자본금은 9천만엔이며 출자비율은 막셀이65%, 니콘이 35%다.

공동생산하는 것은 기존의 MOD보다 고쳐쓰기 속도가 두배 빠른 다이렉트오버라이드 타입으로 최대 기억용량은 플로피디스크(FD) 약4백60장분에 해당하는 6백40MB이다. 관련 기본특허는 니콘이 보유하고 있다. 두 회사는 약30억엔을 들여 생산설비를 이미 구축했으며 일부는 가동에 들어갔다. 다음달부터는 월10만장 규모의 본격 양산에 착수하며 오는 여름께 월20만장으로 증산할계획이다.

히타치막셀은 지금까지 독자적으로 MOD를 생산.판매해 왔는데 보급의 열쇠가되는 대용량화에 니콘의 신기술이 불가결하다고 판단, 제휴했다. 한편 니콘은 MOD를 유력한 화상기록매체로 보고 이 사업의 육성을 위해 막셀과 손을잡게 됐다. MOD는 화상데이터등 대량데이터 보존에 적합한 대용량 기록매체로 PC사용자를 중심으로 보급이 확대되고 있다. 세계 시장규모는 지난해 8백만장으로 추정되며 올해는 1천4백만장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그러나 한편으론 일본, 미국, 유럽의 전자업체들이 내년 약3GB의 용량을가진 DVD램의 상품화를 추진하고 있어 MOD시장 확대에 걸림돌이 될 가능성도높은 것으로 예상된다. 〈신기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