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통산부 추진 산업정보망 구축 "삐걱"

산업정보망 구축사업이 2백70여억원에 이르는 올해 사업 추진예산을 확보못해 사업초년도부터 난항을 겪고 있다.

18일 정부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통상산업부가 올해부터 본격 추진키로 했던산업정보망 구축 사업이 사업비 지원기관들의 출연 기피로 예산을 확보하지못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산업정보망 구축사업을 위한 자금조달은 공업 및 에너지 기술기반 조성에관한 법률 및 시행령에 근거해 정부지원금으로 충당하고, 산업정보망의 상용서비스에서 얻어지는 매출액을 재투자해 구축하는 것으로 돼 있다. 이와 관련 한국전력 등 8개 공공기업들은 관련자금을 지원하도록 했으나 출연에 따른 세제문제로 인해 이를 기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통산부의 산업정보망 추진위원회도 이에 따른 구체적인 예산 확보방안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대해 산업정보망 전담사업자로 선정된 세일정보통신측은 "올해 사업을위해 늦어도 2월말이나 3월초까지는 예산이 확보돼 전담사업자에게 전달됐어야 했다"며 "조만간 예산이 집행되지 않을 경우 기본계획 등 모든 일정이상당기간 미뤄질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산업정보망은 현재 업종별로 산재돼 있는 다양한 산업관련정보를 DB화하고 E-메일.EDI.CALS 등의 첨단정보통신 수단을 이용, 통합 정보유통체제를마련하고 기업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올해부터 2010년까지 3단계사업으로5천8백억원이 투입해 개발하는 국가적 정보화사업이다.

<구근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