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변화 (2)
PC보급이 일반화하면서 간과되고 있는 사실중의 하나가 바로 사용하기 쉬운소프트웨어의 등장으로 얻게 된 장점이다. 요즈음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은가격이 싸면서도 강력한 성능의 컴퓨터를 사용하기 때문에 소프트웨어 개발과정에서 별 어려움을 느끼지 않고 사용자들이 쓰기에 편리한 기능을 집어넣을수 있게 됐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나 애플 컴퓨터사의 "매킨토시"와 같은 환경에서사용하는 소프트웨어들은 매우 시각적이고 배우기에 쉬울 뿐만 아니라 사용하기도 편리하다. 이러한 소프트웨어의 인터페이스(혹은 외양)를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GUI)라고 한다.
무엇보다도 이런 종류의 소프트웨어들은 일관된 사용체계를 갖고 있어서한소프트웨어의 형식을 익히고 직접 사용해 보면 다른 기능들도 예측할 수있기 때문에 어린이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끝으로 최근 개발된 기술의 이점으로 들 수 있는 것이 클라이언트서버 아키텍처를 수용하게 됐다는 점이다. 쉽게 얘기하면 클라이언트서버(C/S) 아키텍처란 컴퓨터 작업을 둘 혹은 그 이상의 컴퓨터로 나눠서 처리하는 것을 말한다. 물론 클라이언트와 서버의 역할은 구분돼 있다.
최근 수년간 업계에서는 C/S 컴퓨팅환경을 놓고 뜨거운 논쟁을 벌여 왔다.
지지자들은 C/S 컴퓨팅 환경을 도입해 빠른 시간내에 처리할 수 있는 여러가지 작업들을 거론하며 열을 올렸고 반대자들은 C/S로 얻을 수 있는 이익이과장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필자는 C/S 컴퓨팅환경 지지론자들과 같은 견해를 갖고 있다. 그것은 매우유연하게 짜여져서 새롭게 나타나는 기술 혹은 급변하는 기업환경에 따라 쉽게 바꿔가며 쓸 수 있는 클라이언트서버 애플리케이션이 많이 있기 때문이다. 일상적인 작업을 효율적으로 처리하면서도 필요할 때면 쉽게 수정할 수있는 것, 바로 그것이 컴퓨터 사용의 지향점이 아닌가.
80년대에 처음으로 선보인 휴대형 컴퓨터는 무게가 30파운드나 되는 데다재봉틀 같은 보기 사나운 모양을 하고 있었다. 이 컴퓨터에는 조그만 녹색모니터와 2개의 디스크드라이브, 그리고 커다란 키보드가 달려 있었다. 배터리를쓰지 못하는 것은 물론 교류전원에 연결해야 사용할 수 있었다. 모양도 대단히 투박하게 만들어졌기 때문에 세일즈맨들이 일부러 책상위 정도의 높이에서 떨어뜨려 보임으로써 아주 튼튼하게 만들었음을 고객들에게 과시하는경우도 종종 있었다.
그러나 83년부터 90년 사이에 휴대형 컴퓨터 기술은 도저히 따라잡기 어려울정도로 빠르게 변했다. 크기, 무게, 모니터화질, 디스크용량, 기타 기능을눈에 띌 정도로 개선한 제품들이 6개월마다 나왔다.
이에 따라 최근의 휴대형 컴퓨터는 작은 것의 경우 무게가 1파운드도 채안되는 데다 크기도 손안에 들어갈 정도로 작아졌다. 건전지를 사용할 수 있는것은 물론 선명한 화질을 볼 수도 있게 된 것이다.
이러한 휴대형 컴퓨터 기술의 발전은 90년대 내내 지속될 것으로 생각된다.
컴퓨터들은 더욱 더 작고 가벼워지며 성능도 강력해질 것이다. 무선통신,펜입력장치와 같은 새로운 기술이 실용화하면 휴대형 컴퓨터의 사용환경도더욱 다양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