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PC통신, 무선 PC통신 서비스

빠르면 올해말부터 달리는 열차안 등 전화가 없는 곳에서도 PC통신을 할수있게 된다.

한국PC통신은 올해안으로 음성전화망 대신 무선망(무선 패킷데이타망)을활용한 무선 PC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한국PC통신은 지난해 10월부터 한국통신의 무선데이타시험망을 통해 최근시험서비스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4월부터는 특정 이용층을 선정해 9월까지 2차필드테스트를 거친뒤 올 연말부터 정식으로 서비스에 들어갈 계획이다.

한국통신은 이를 위해 무선 전용 서버, 에뮬레이터, DB 등 부문별로 관련기술 개발 및 상용화에 나서고 있다.

무선 PC통신 서비스는 기존 유선전화망 대신 무선 패킷 데이타망과 전용모뎀을 통해 데이타 정보를 쌍방향으로 송.수신하는 신종 정보통신서비스다.

따라서 이 서비스는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데다 기존 유선 서비스의 채널당적정 가입자가 25~30명인데 비해 이 보다 무려 20배나 많은 6백명으로 수용폭이 훨씬 커 그동안 PC통신의 고질적인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통화지체, 접속불안 등을 크게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최근 노트북PC의 보급대수가 1백만대에 육박하고 있고 이동중에 PC를이용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무선 PC통신서비스에 대한수요도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이다.

이 서비스의 접속방법은 유선PC통신과 마찬가지로 에뮬레이터를 이용해 접속하게 되는 데 무선PC통신서비스의 경우 전용 에뮬레이터를 통해 무선망 식별번호인 ATD*****를 치면된다.

그러나 이같은 서비스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무선 전용모뎀을 개발해야 하는데다 무선데이타 기지국을 건설해야만 가능하다.

외국의 경우 아메리칸온라인, 컴퓨서브, 프로디지 등 일부 선진적인 업체들이 이같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사용자가 이 서비스를 제공받기 위해서는 전용 무선모뎀과 노트북PC를갖춰야 하며 유선 PC통신과는 달리 무선모뎀이 전화 걸어주는 역할을 대신하기 때문에 전화는 필요없다.

<이균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