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호회가 PC통신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PC통신서비스 업체들이 이에 대한 지원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유니텔, 나우누리 등 신생 서비스가 동호회 지원을자사 서비스의 차별화 전략으로 삼고 이를 강화하고 나서자 천리안, 하이텔등도 이에 가세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4대 PC통신망에 등록된 8백여개 1백20여만명의 회원들은동호회 활동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유니텔은 자사의 동호회가 전문성과 특수성을 획득할 수 있도록 지원, 장기적으로 이를 "포럼"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동호회 개설에서부터 운영, 모임, 전문화 등 각 항목별로 지원대책을 마련하고 최근 사내에 동호회 모임장소인 대규모 고객센터를 개설했다.
유니텔은 또 각 동호회별로 인터네트 홈페이지를 개설해주고 이를 관련 홈페이지 및 정보제공업자와 연계해주는 한편 "전문시삽"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
나우누리는 올해초부터 동호회를 친목성격이 강한 작은모임과 규모와 전문성을 획득한 기존 동호회로 2중화하는 정책을 펼쳐 "두마리의 토끼"를 성공적으로 잡고 있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천리안도 해외연수, 행사비, 무료ID제공 등 기존 지원방안을 강화하는 한편올해 유료가입자 50만명 돌파를 기념해 대대적인 동호회 한마당을 개최할계획이다.
하이텔도 최근 사내에 동호회 룸을 확대하고 장비를 증설해 온라인 동호회의오프라인 만남을 적극 유도하고 있다.
또 업체들은 우수동호회에 대한 운영비, 공연.전시회 등 행사지원비, 무료ID제공, 동호회 운영자인 시삽에 대한 해외연수 등을 공통적인 지원대책으로삼고 있다.
한편 그동안 국내 PC통신의 동호회는 서비스 업체의 지원 부족과 동호회운영진의 자질부족으로 단순 친목단체성격을 탈피하지 못했었다.
<이균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