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IBM이 올 중반경 PC의 주력메모리인 D램의 생산을 중단한다고 「日本經濟新聞」이 최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母회사인 미국IBM이 가격이 급락세를 보이고 있는 범용메모리의 비율을 낮추고 고부가제품을 강화하는 전략을 펴고 있는데 일본에서의 D램생산중단도 이의 일환으로 풀이되며 이에 따라 이후 D램생산은 미국으로집약할 방침이다.
특히 이번 생산중단결정은 일본의 높은 생산비용에 대한 대응책이라는 의미도 갖고 있어 D램에 주력해 온 일본 반도체업체들의 전략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이에 따라 일본IBM은 오는 6월경부터 일본내 반도체양산거점인 야수사업소에서의 4MD램 생산을 중단할 예정이나 생산량은 공표하지 않고 있다.
지난 83년부터 D램을 생산해온 야수사업소는 94년 후반부터 95년 전반기까지 4MD램의 피크시 8인치 웨이퍼 환산 월산규모가 약 2만-3만매로 NEC등 대형업체들의 D램공장에 맞먹는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D램 생산중단에 따라 야수사업소 D램 라인은 화상처리용 IC및 DSP(디지털시그널프로세서)등 멀티미디어기기용으로 수요증가가 전망되는 고부가제품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한편 미국IBM은 앞으로 D램 생산을 미국 배링튼의 자사공장과 버지니아州에 건설중인 도시바와의 합작공장등 2개 거점으로 집약할 예정이다. D램의주력이 올해안에 16MD램으로 이행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의 양산라인의 도입에는 1천억엔의 신규자금이 필요하다. 게다가 범용 메모리는 시황변동에 영향을 받기 쉽고 투자회수도 어려워지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 비추어 IBM은 인건비를 비롯 생산비용이 높은 일본을 D램생산에 부적합한 지역으로 판단, 생산중단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또 차세대 D램생산도 IBM은 미국의 합작공장에서 착수하는등 투자부담 경감에 주안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신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