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국민들이 사회 전반의 정보화 수준을 가장 민감하게 느낄수 있는 분야가 바로 의료 분야다.첨단 의료장비와 정보통신 기술의 결합으로 최근의료정보 서비스는 몇년전과는 판이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정부나 의료기관들이 보건 의료서비스의 질적인 향상을 위해 적지않은 투자에 나섰으나 아직까지 국내 의료 정보화 수준은 선진국에 비해 크게 부진한게 사실이다.
특히 선진 국가로의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는 우리나라는 그동안 성장 일변도의 정책을 펼쳐온 때문인지 복지 측면에서는 선진국에 비해 전반적으로매우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게다가 각종 재해 재난 사태에 대비 할수 있는 범정부 차원의 종합적 대처능력이 전무,일반 국민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이같은 열악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보건복지부는 각종 재난및 재해 발생시 응급 환자에게 최단 시간내 최적의 응급의료 서비스를 제공할수 있도록「응급의료 정보서비스 시스템」 개발 작업을 초고속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현재 「응급의료 정보 서비스 시스템」 개발 일정을 3단계로나누어 추진하고 있는데 우선 1단계 사업으로 서울시의 5개구 10개병원을 대상으로 지난해 7월 「응급의료 정보 서비스 시스템」 개발에 착수,올 1월에완료했다.
2단계 사업이 시작되는 올해부터는 서울 및 경기 지역을 대상으로 이를확대 적용해 나갈 계획이며 이어 3단계 사업을 시작,선진 수준의 응급의료 정보서비스 시스템을 전국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응급의료 정보 서비스 시스템은」 크게 △응급의료 진료기관의 실시간정보수집 및 진료능력 DB구축 △응급환자 신고접수 시스템 △응급의료기관선정 시스템 △구급차 출동 요청시스템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시스템은 신고된 응급 환자의 위치를 컴퓨터 화면상에 지도로 표시해주기때문에 환자에 가장 가까이 있는 구급차의 소재를 파악,환자를 병원으로긴급하게 후송할수 있으며 병원 정보 시스템을 활용,환자를 가장 잘 치료할수 있는 의료기관을 선정하는데 도움을 준다.
이밖에도 응급의료 DB를 초고속정보통신망과 연계함으로써 각각의 DB를중복 개발및 구축하는 것을 방지,비용 절감 효과를 거둘수 있으며 국토지리정보시스템과도 연계해 다양한 응용서비스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서비스는 앞으로 응급환자의 상태 및 위치정보의 신속한 파악과 함께의료기관 및 이송기관의 상태 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환자신고시 관련 정보를신속,정확하게 전달,공유하도록 하는 기능이 확충돼 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유관기관의 시스템과 자동으로 연계되어 신속한 환자이송체제구축을 가능케하고 GIS·GPS 등 첨단 정보기술을 적극 활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구근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