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통신업체들이 이용료 체납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신용카드 결제자 우대 제도를 본격 도입하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데이콤,한국PC통신,나우콤,삼성데이타시스템 등PC통신 업체들은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이용료 체납 문제를 해소하기위한방안의 일환으로 신용 카드로 이용료를 결재하는 고객들에게 각종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데이콤은 외환 카드로 가입을 신청하는 이용자에게 가입비를 면제해주는「외환카드 천리안 매직콜 연계 서비스」를 개발,이달 중순부터 실시하기로했다.
데이콤은 이 서비스 이용자들에게 1만원의 가입비를 면제해 주고 보통 1∼2일 걸리던 서비스 개통 기간도 크게 단축,즉시 처리할 계획이다.또사용 실적에 따라 천리안(인터네트 서비스 포함) 1개월 사용권이나 국제/시외전화카드를 제공하는 등 혜택을 주기로 했다.
한국PC통신 나우콤 등도 신용카드 이용자에 한해서는 간단한 확인 절차만 거치면 유료DB도 바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달부터 유료 서비스를 시작한 삼성데이타시스템의 유니텔 역시 신용카드결제자들은 유료 서비스를 즉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이와 함께유니텔은 카드사용자에 한해 PC통신 이용료중 일정 금액을 할인해주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현재 인터네트 위주로 PC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MSN),현대전자 등은 신용카드 소지자에 한해서만 이용 권한을 주고 있는실정이다.
PC통신업체들이 이처럼 카드 이용자 우대 정책을 펴는 것은 카드 회사를통해 요금 징수를 할 경우 이용료 체납이 크게 낮아질뿐 아니라 대금고지서발송이나 고객 관리 등에 따르는 비용과 인력을 크게 절감할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장윤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