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이외정통신원>미국 PC시장 성장률이 계속 둔화되고 있는 데 대해관련업계의 견해가 엇갈리고 있다. 일부에서는 이것이 일시적인 현상이며 올하반기에 들어서면 다시 상승할것으로 보는 반면 다른 한쪽에서는 이같은 침체추세가 가까운 시일안에 회복되기 어려울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낙관적으로 보는 견해는 대체로 대규모 PC구매고객인 대기업들이 마이크로소프트社 윈도95등의 차세대 버전 구입문제를 놓고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망설이고 있기 때문이며 이들이 일단 결정하면 판매율이 다시 상승할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둔화추세가 장기화할것으로 전망하는 전문가들은 최근들어서 신기종이 아니더라도 최신 소프트웨어의 사용이 가능하며 칩의 업그레이드만으로도 시스템을 업그레이드 할수 있기 때문에 기업들은 현재 사용하고 있는 PC를 계속사용할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지난 10여년동안 컴퓨터업체들은 눈부신 기술발전을 이룩해 컴퓨터는 세대를 거듭하면서 성능이 현저하게 향상되었기 때문에 기업체들은 신제품이 그만한 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판단, 신제품이 나오면 서둘러 구입해 왔다. 하나의 대표적인 예가 도스에서 윈도로의 이행으로 윈도 사용을 위해 그에 적합한 성능의 하드웨어가 필요해 PC 신제품의 구매를 촉발해 왔다.
또 이들은 일부 업체들이 계속되는 PC의 가격하락세를 이용,비용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는 점도 지적하고 있다. 컴팩 컴퓨터가 올들어 기업용 PC가격을 인하했고 IBM도 잇따라 가격인하조치를 취했다.
이처럼 PC판매가 저조한 반면 서버의 판매는 강세를 보여 대조를 이루고있다. 선 마이크로시스템즈는 워크스테이션의 판매량이 현저히 증가했으며 IBM의 중대형 컴퓨터 판매도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결국 PC시장경기는 대규모 시스템을 갖고 있는 대기업들의 선택이 관건이라는 것이 지배적인 견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