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 멀티사업 집중 육성

한국통신이 오는 2001년까지 전체 연구개발 투자의 50%를 영상사업과 방송사업 등 멀티미디어 분야에 집중 투자한다.

10일 한국통신은 2015년에 멀티미디어 서비스 부문에서 15조원의 수익 달성을 목표로 하는 멀티미디어 사업 추진전략인 「마이미디어(My-MEDIA)」프로젝트를 발표했다.

한국통신은 ▲「영상 및 소프트웨어 사업」과 「시스템 및 단말사업」등신규사업영역과 ▲「서비스의 멀티화」와 「통신망의 고속화」등 통신서비스영역으로 나누어 추진되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기존 통신분야를 비롯해 방송과 영상부문까지를 총괄하는 세계적인 종합 정보통신사업자로 발돋움하기로했다.

이를 위해 한국통신은 지난해 9.62%와 4.68%에 불과했던 멀티미디어 분야의 연구인력 및 연구개발비를 오는 2001년까지 연차적으로 전체 연구개발 투자의 50% 규모로 확대할 방침이다.

우선 영상 및 SW 사업 부문에서는 현재 운용중인 목동 케이블TV를 활용,각종 비디오 및 다큐멘터리 영상물을 제작하는 한편 국내외 영화사·비디오 제작사와 제휴를 통해 영상 사업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한국PC통신과 전화번호부주식회사등 자회사를 통해 각종 공공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영상압축·분산처리·지리정보시스템(GIS)등 핵심SW기술의 공동 개발을 추진키로 했다.

또한 시스템 및 단말분야에서는 기업통신망 관련 컨설팅·설계사업 등을확대하고 멀티미디어 공중 단말기·셋탑박스등 각종 단말기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한국통신은 또 현재 개발중인 전화비디오(VDT)서비스를 MPEG II급으로 고품질화하고 ISDN 영상회의·원격의료 및 진료서비스를 활성화하는 등의 각종서비스의 멀티미디어화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최승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