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기술동향] 인터네트 이용 기업 네트워크 VPN "인기끈다"

VPN(가상사설망)이 기업컴퓨팅 환경에 새로운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VPN이란 기업의 본사와 지사 또는 지사간에 전용회선대신 인터네트를 이용해 연결하는 통신수단의 하나로 전용회선의 대여보다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WAN(원거리 통신망)을 구축할 수 있는 네트워크 솔루션이다.

기업의 컴퓨팅 환경이 네트워크화로 급진전하고 있고 기업마다 재택근무제도입이 갈수록 확산됨에따라 조직내부뿐 아니라 원격지 사무실이나 재택근무자와의 통신 필요성도 급증하고 있다.

그러나 초고속 정보망이나 광케이블 구축이 활발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주파수대역 요금은 여전히 비싼 편이다.뿐만 아니라 회선대여 업체도 한정돼있어 당분간 요금인하를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기 때문에 전용회선료 부담은 기업에게 적지 않은 걸림돌로 작용한다.

이에 반해 VPN은 기본적으로 인터네트의 가용한 주파수대역을 효율적으로 사용한다는 점에서 네트워크 구축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고 이러한 장점으로 인해 많은 기업들이 VPN 도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현재 VPN과 같이 데이터통신의 효율성을 극대화시키는 네트워크 솔루션으로는 프레임 릴레이방식이 있다.프레임 릴레이는 기존 X.25패킷교환기의데이터 프로토콜을 대폭 간소화시켜 대량의 데이터를 고속으로 전송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대부분 지역전화회사들의 프레임 릴레이서비스가 독점체제이기 때문에이 역시 가격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으며 프레임 릴레이를 이용하더라도연결지점간에 영구가상회로(PVC)를 별도로 채용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이에 반해 VPN은 프레임 릴레이방식보다 훨씬 유연하며 경제적이다.따라서 일반적으로 프레임 릴레이는 대용량의 데이터를 고속으로 전송할 수 있는대신 비용이 많이 든다는 점때문에 LAN등의 근거리 접속에 유용한 반면 인터네트를 이용한 VPN은 원거리나 세계 각지에 떨어져 있는 지사와의 통신에 적합하다는 평이다.

이 VPN은 특히 본사와 중소규모의 위성 사무실간에 대량의 데이터를 전송해야 하거나 재택근무제를 운용하고 있는 업체의 경우 효과를 톡톡히 보고있다.

특히 폭우나 폭설등 급격한 날씨의 변화라든지 혼잡한 교통으로 인해 이동이 불가능하거나 또는 비용의 증가를 피하기 위해 재택근무제를 도입하는 기업이 크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이에 따라 본사와 재택근무자와의 통신방식으로 VPN 이용도 점차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한편 VPN의 결정적인 약점으로 지적되는 것이 인터네트의 표준 프로토콜을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생겨날수 있는 보안성의 취약점이다. 이럴경우 인터네트에서의 보안을 위해 만든 것이 바로 방화벽(fire wall),데이터암호화,프로토콜 인증(authentification)등의 보호책인데 현재 대부분의 인터네트관련 하드웨어및 소프트웨어업체들은 제품에 이러한 기능을 기본으로채용하고 있다.

그러나 인터네트 보안기술은 아직 표준화가 되지 않아 제품들간에 호환성이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이다.

<구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