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업계, 전산센터 신축 "붐"

SI(시스템 통합)업계에 전산센터 신축 붐이 일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포스데이타 LGEDS 삼성데이타시스템 현대정보기술 농심데이타시스템 등 SI 업체들은 그룹의 전산시스템을 통합 관리하고 정보통신 서비스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각종 첨단 시설을 갖춘 전산센터를 건립,올해나 내년초에 가동할 계획이다.

이처럼 SI업체들이 전산센터를 경쟁적으로 건립하고 있는 것은 현재 여러사업장에 흩어져 있는 전산 자원을 한군데에 통합,전산 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고 기존 전산 센터외에 추가로 전산센터를 확보,재난복구 또는 백업 센터로 활용하기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현재 삼성동에 VAN센터를 가동하고 있는 포스데이타는 늘어나는 전산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위해 내년 4월까지 분당에 전산센터를 건립,가동할계획이다.신축되는 전산센터는 IBS,광LAN,자가 발전시설 등 첨단 설비를 갖출 예정인데 포스데이타는 분당 전산센터의 개통과 동시에 무궁화 위성의 회선을 임차,백업용 회선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현재 과천에 전산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삼성데이타시스템은 구미 공단 지역에 IBS와 화상회의 시스템등 첨단 설비를 갖춘 제2 전산센터를 완공,5월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구미 전산센터의 가동으로 SDS는 전산 자원을 과천과 구미로 이원화,보다 효율적인 전산 시스템 운영및백업 라인 구성이 가능해 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정보기술 역시 현재 용인 마북리 지역에 전산센터를 건립중인데 올하반기중에 완공,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현대는 이 센터가 가동되면 그룹의주요 전산 시스템을 이곳으로 이전,SM(시스템관리) 사업을 보다 효율적으로추진할 계획이다.

농심데이타시스템도 현재 대방동에 신축중인 그룹 본사 빌딩이 완공되는대로 이빌딩에 그룹 통합 전산센터를 설립,가동할 계획이며 LGEDS는 당초 부평전산센터와 별도로 여의도 쌍둥이 빌딩에 재해복구센터(DRC)를 건립키로 했으나 이같은 방침을 변경,남부지방에 DRC를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장길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