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저모] 통신사업권 신청접수

<> 정보통신부가 입주한 광화문 세안빌딩에는 오전 10시 허가신청 접수를 앞두고 사업허가 신청업체들이 먼저 신청서를 제출하기 위해 새벽부터 속속 도착, 장사진을 쳤는데 결국 전국 주파수공용통신(TRS)사업을 신청한 한진글로콤(한진그룹)이 가장 빠른 6시 반경에 도착, 접수번호 1번을 기록. 이어 LG텔레콤(PCS), 한솔 PCS, 글로텔(PCS-효성 금호), 대한무선통신(무선데이터-대한펄프), 아남텔레콤(TRS), 에버넷(PCS-삼성 현대)등 7개 업체가 속속도착.

<>정통부가 제출서류를 본문 2백50쪽, 부속서류 1백쪽으로 제한하고 사본도 10권으로 한정함으로써 신청업체들은 대부분 2단내지 4단 파일박스 1개에 제출서류를 모두 담아 왔는데 유독 중소기업협동중앙회의 제출서류는 타기업의 2배인 4단 파일박스 두개에 달해 다시한번 개미군단임을 입증.또한 8자 대연합으로 구성된 국제전화연합 컨소시엄인 한국글로벌텔레콤도 제출서류 분량이 많아 4단 파일박스 두개에 2단 파일박스 하나를 차지.

<>정보통신부는 17일 접수마감이후 빠르면 이번 주중 세부심사기준 등을발표할 예정인데 심사위원 구성, 심사장소 및 일정 등에 관해선 함구로 일관하며 보안에 만전을 기하는 모습이 역력.

접수창구에 모습을 나타낸 이성해 정보통신지원국장은 기자들의 계속된 질문에도 불구하고 『심사위원 수를 몇 명이나 할 것인지, 언제 어디서 심사를시작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생각해 본 일이 없다』며 노코멘트로 일관.

<>데이콤이 기술지원을 하고 있는 에어미디어의 경우 대표이사로 동방페레그린증권 사장인 장절준씨를 선임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회선설비임대사업을위해 한국전력이 새로 설립할 윈네트社의 대주주가 삼보컴퓨터인 것으로 드러나는 등 그간 수면아래서의 작업이 속속 밝혀져 눈길. <>국제전화사업을준비해온 일진그룹은 지난 11일부터 통신사업팀 50명 전원이 2주일간의 특별휴가를 받은 데다 특별보너스 2백%까지 받아 사업권을 준비해온 他업체의 부러움을 사기도.

<최승철·김위년·최상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