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특집] EC 추진전략(기고)

EDI는 「기업간의 상거래에 발생되는 거래문서를 표준화한 전자문서교환방법으로서 거래관계가 있는 기업간의 응용시스템과 응용시스템(Applicationto Application)간에 문서정보를 교환하는 것」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EDI개념이 소개된 이래 그동안 많은 개념상의 발전이 있었다.

90년대 초반부터는 EDI에 더하여 기업간의 거래를 위하여 발생되는 정보의교환수단으로 전자우편(E Mail)을 함께 사용하면서 EC(Electronic Commerce)라는 개념이 사용되기 시작했다.

앞서가는 경쟁력의 핵심은 시간이다.

신상품의 개발·수주로부터 대금의 지불까지의 주기단축, 재고의 제로(Zero)화 같은 물류의 혁신 등 기업들이 펼치는 모든 전략을 구현하는 전술적인일련의 프로그램들은 모두 시간과의 경쟁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경쟁력은 기업 내부의 정보흐름이 빠르고 정확할 때만이 가능한 것으로 조직내의 상하 계층간이나 부서간의 장벽이 낮춰질 때 가능하다.

기업들이 조직체계를 팀제로 바꾸어가고 있는 것은 시장환경의 변화에 대한 보다 정확하고 신속한 대응력을 갖추기 위한 빠른 의사결정체계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조직계층이 수평화됨으로써 상하의 벽이 낮추어지면 다음은 부서간의 장벽을 제거하는 방향으로 발전할 것이며, 이러한 업무체계는 요식적인 문서화에의한 결재과정의 상당부분을 E Mail과 같이 빠르고 정확한 의사전달방법으로대체하게 된다.

이상과 같이 일하는 방법이 변화되면서 이에 걸맞는 관리방법도 정보통신기술의 발전과 함께 변하고 있다.

아직 많은 국내기업들이 사내 E Mail을 갖추고도 활성화되지 않은 것은 사무체계가 아직 계층구조로서 E Mail의 효과를 제대로 살릴 수 있는 새로운시각의 관리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이나 시간이 지나면서 변화할 것이다.

이같은 사내의 혁신이 자사중심의 거래 공동체(Trading Community)범위로확산되어 가상회사화(Virtual Company Modaling)개념의 경영전략을 가능하게할 수 있는 정보통신기술을 이용한 전자거래환경 구축이 EC의 개념이다.

문자그대로 EC는 전자거래환경을 뜻하는 것으로서 각 기업들에 의해 EDI의도입이 폭넓게 확산되어 과거 기업간 EDI의 개념이 원료공급자로부터 제조업체, 이를 수송하는 운송업체, 창고업자, 은행 등 각 산업계의 거래사슬이 EDI와 E Mail을 기본 기술로 하여 전자거래환경이 구성된 것을 뜻한다.

이는 요즈음 SCM(Supply Chain Management)의 개념으로 보다 구체화되고있는데 그 개념은 다음과 같다.

SCM은 최초 원재료 공급자로부터 운송·제조·저장·판매에 이르기까지 공급사슬의 전 유통·물류과정을 혁신하는 것이다. 이는 정보통신기술을 이용하여 각 유통 및 물류 단계별로 EDI를 기본으로 하여 업무처리과정에서 오는오류를 방지하고 정보의 적시성을 확보함으로써 사전계획과 통제가 가능하게되어 비용절감 효과와 판매·생산성을 관련 전 업체 전반에 걸쳐 상호 이익을 최대화하려는 일련의 EC 구현의 기법이다.

다음 그림은 왜 SCM으로 혁신이 가능한가를 설명한 예이다.

그림에서 보면 고객소매상판매자생산자에 이르는 주문서의 내용을 보면 구매과정으로서 구매자의 주문서는 판매자의 수주내용과 같은 것이다. 즉 고객에게서 접수한 주문정보를 공동으로 사용한다면 부가가치가 없는 사무를 생략할 수 있다.

고객의 주문내용에 요청된 배송시간에 관하여 예를 들면 생산자로부터 고객까지의 모든 운송계획은 고객의 요청시간에 맞추어 계획될 것이다. 이 운송계획을 운송회사와 사전에 충분한 여유시간을 두고 공유한다면 운송회사는운송량, 배달처의 위치 등을 다른 고객의 요구와 함께 계획함으로써 운임을절약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운송회사의 사전 운송계획을 물류센터, 소매상 또는 고객에서 사전확인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작업계획을 가능케하여 효율적인 상품입하작업을 이루게 될 것이다.

물류센터의 ZERO 재고를 목표로 한 JIT(JustInTime)개념의 재고관리는 소매상으로부터 수주되는 주문과 생산자로부터 입하되는 상품의 입고 주기를 EDI를 이용한 사전정보와 응용시스템을 이용한 정보의 가공함으로써 효과적인관리가 가능하게 된다.

그림의 거래사슬에서 각 거래처는 구매관리(Procurement)와 상대방의 서비스에 대한 수행결과를 데이터로 저장하여 분석함으로써 상호문제를 협력하여개선할 수 있게 되므로 지속적인 개선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각 거래처간에발생되는 대금의 지불 또한 은행간의 EDI를 이용하여 전자결제 환경을 구축하게 됨으로써 자금의 운용효율을 높이게돼 거래공동체에 속한 모든 기업이상호이익을 극대화 할 수 있는 것이다.

사이버스페이스 시장환경에서 기업의 관심

지금까지 기업들이 추진하고 있는 경영전략의 일환으로 BPR(Business Process Reengineering)의 관점이 생산·구매 비용의 절감에 맞추어져 왔다면 Electronic Marketplace에서의 경영전략의 관점은 판매 및 마케팅 부문이 보다높은 비중을 갖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인터네트는 현재 130여개국에 걸쳐 5천만명이 넘는 현재의 사용자가 매월10%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으며 2000년까지 7억의 잠재고객을 형성할 것으로예상되고 있어 이 새로운 시장에 접근하기 위하여 각 기업들은 인터네트에회사 소개와 함께 전자 카탈로그(Electronic Catalog)를 올려놓음으로써 장래에 대비하고 있다.

이들이 사용하고 있는 인터네트 홈페이지들은 전자 카탈로그에 주문을 낼수 있는 응용프로그램을 수록시켜 고객이 원하면 신용카드 번호를 입력시켜EDI 주문서를 생성시킴으로써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러한 일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인터네트를 이용한 EC환경은 계속 빠르게 성장할 것이다.

그러나 기업 차원에서의 인터네트를 이용한 전자거래환경을 구축하기에는알려진 바와 같이 아직 안정성이나 보안성의 위험 때문에 그 실제 사용은 매우 소극적이다. 시장조사기관인 포레스터 리서치의 조사에 의하면 실제 가입자의 5%만이 인터네트 사용을 시도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상용VAN과 인터네트의 EC인터네트는 가장 큰 장점인 전세계를 망라한 통신의 접속능력과 새로운 시장으로서의 상품성이 함께하여 세계인의 관심을 끌고 있다.

EC의 도입을 추진하는 기업의 입장에서는 상용VAN과 인터네트를 비교할 때의 혼란스러움을 가질 것이다.

인터네트를 이용할 경우 다음과 같은 대비책이 준비되어야 한다.

시스템의 보안성과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방화벽(Firewall)시스템이 완벽하여야 한다. 또 인터네트는 사업의 주체가 없으므로 각 지역 사용자 스스로가 기술적인 해결능력을 필요로 한다.

특히 메시지 등의 분실 등에 대한 문제 발생시 대책이 없다는 것을 유념해야 한다. 가트너·포레스터 리서치와 같은 조사기관들의 예측에 의하면 위와같은 이유로 인하여 상용VAN업자들은 기존 고객지원능력의 차별성으로 앞으로 상당기간 독자영역을 확보할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

이와 같은 관점에서 기업의 경영전략인 EC의 도입과 새로운 사업기회의 확보를 위한 마케팅 매체로서의 상용VAN과 인터네트의 가치를 선별해 활용할때 기대하는 효율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