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청접수 이모저모]

가원.충북 TRS 개점휴업

O···수도권, 강원, 충청지역 통신사업에 대한 접수가 시작된 16일 정보통신부 접수 창구는 전날에 비해 다소 한산한 분위기여서 전국사업에 비해지역사업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이 저조함을 여실히 입증.

특히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정원을 채우기도 힘든 모습을 보였는데발신전용휴대전화(CT2)의 경우 그나마 015무선호출사업자들이 모집정원을간신히 채웠으나 주파수공용통신(TRS)사업의 경우, 대전·충남권을 제외하고는 신청업체가 전무.

반면 동일 지역사업이라도 수도권 통신사업은 황금알 중에서도 노른자위라는 인식때문에 전국사업보다 열기가 뜨거워 치열한 경쟁율을 기록.

한편 지역의 TRS사업자로 유일하게 신청서를 낸 대전TRS는 이 지역통신공사업계의 선두기업인 보성통신건설의 주도로 14개 관련업체가 참여한컨소시엄으로 구성했다고.

서류 재작성 해프닝 잇따라

O···지역사업자들에 대한 접수가 시작된 16일에는 유난히 현장에서 서류를 수정하는 기업들이 많아 눈길.

이날 신청업체들은 대부분 사업계획서 본문의 쪽수인쇄, 원본과 복사본의차이 등 사소한 문제 때문에 서류를 새로 만들거나 쪽수를 새로 기입하는 등법석.

한 두 업체도 아니고 서류미비사례가 계속되자 보다 못한 접수요원들은 정보통신부 공무원들이 휴식시간에 이용하는 탁구대를 서류수정용 테이블로 긴급 제공하는 친절을 베풀기도.

그러나 원본과 복사본이 틀려 아예 제본을 새로 하거나 회사에 서류를 애시당초부터 빼놓고 와 긴급공수하는 등 웃지못할 해프닝들이 계속되자 관계자들이 고개를 설레설레.

고사 지내고 정통부행 "눈길"

O···수도권지역의 TRS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두원그룹은 오후 1시사업허가신청서 접수에 앞서 허완 두원텔레콤사장 등 통신사업팀 관계자 20명이 참가한 가운데 사업권 획득을 간절히 기원하는 고사를 지낸 후 정보통신부로 출발하는 등 각 기업체들마다 사업계획서 신청에 앞서 신경을 곤두세우는 모습이 역력.

수도권지역의 TRS사업 참여업체들은 사업계획서 제출후 마감시간까지도일부지역에서 사업허가 신청법인이 없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앞으로 사업권을 획득해도 전국연대가 어려워 큰 문제』라고 우려를 자아내기도.

<김위년·최상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