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컴퓨터업계, 1분기 매출 중대형 "호조" PC "부진"

미국 주요 컴퓨터업체들이 올해 1.4분기 결산보고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이 기간동안 중대형 컴퓨터및 서버판매는 호조를 보인 반면 PC는 기업고객의 수요감소에 따라 부진을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美 「월스트리트 저널」紙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대부분의 시장전문가들은컴퓨터업계가 이 기간동안 PC분야에서는 심한 기복을 보인 데 비해 중대형급은 전반적으로 성장세를 기록함으로써,전체 컴퓨터시장에서 이의 중요성도점차 높아져 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세계 최대 컴퓨터업체인 IBM은 이 기간동안 메인프레임,서버 판매및 시스템 서비스의 호조가 PC부문의 약세를 만회해 결과적으로 13억6천만달러의 수익과 전년동기비 7%가 늘어난 1백68억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휴렛팩커드(HP)는 이달말에 마감되는 자사 회계연도 2.4분기에 수익은전년비 38% 증가한 7억9천5백만달러를, 매출은 21%늘어난 94억달러를 기록할것으로 예상된다.

HP는 특히 기업의 인트라네트 구축 붐에 힘입어 서버매출이 호황세를 보이고 있다.

디지털 이퀴프먼트社는 PC판매가 목표치를 미달함에 따라 전체 매출이전년비 7%의 증가에 그치고 수익도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추산된다.그러나PC를 제외한 사업부문은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컴팩은 메인프레임이나 네트워킹 서비스분야등 PC시장에서의 수요둔화를보완할 사업부문을 보유하지 못함에 따라 PC의 대대적인 가격인하를 통해매출은 전년비 35%정도 늘어난 40억달러로 목표달성에 성공한 반면 판매에서차지하는 마진율은 오히려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애플 컴퓨터는 과도한 재고량부담및 기업재편에 따른 지출로 이 기간동안 7억달러의 적자를 기록한 반면 매출도 20%정도 하락,고전을 면치 못했다.

<구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