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共同聯合] 소니와 도시바, 산요電機 등 일본의 전자업체들이 급속히팽창하고 있는 베트남 시장에서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고 업계 소식통이 지난15일 밝혔다.
도시바의 한 관계자는 베트남의 산업 인프라가 낙후돼 있기는 하나 임금비용이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아 생산기지로서 각광받고 있다고 밝히고 베트남 인구가 7천2백만명에 달해 잠재적으로 거대한 소비시장으로서의매력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소식통은 소니의 경우 지난 94년말 베트남 국영 가전업체와 합작으로 소니베트남社를 설립, 95회계연도에 컬러TV와 오디오를 각각 10만대씩,VCR는 2만대 생산한데 이어 96회계연도에는 생산량을 더 늘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산요는 호치민市 북단의 비엔 호아에 공장을 설립해 내년 중반부터 세탁기와 냉장고 생산을 시작해 오는 2000년까지 각각 54만대와 20만대씩 생산하려는 계획을 추진중이다.
일본 전자업계는 지난 86년 시장경제 도입이후 급속한 팽창을 거듭해 온베트남 가전시장에서 작년 한해동안 밀수품을 포함해 모두 90만대의 TV 수상기와 40만대의 VCR이 판매된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오는 2000년까지 TV 수상기 2백20만대, VCR 1백40만대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