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주요 전자업체들이 미국 가전판매거점의 축소재편에 잇따라 나서고있다.
「日本經濟新聞」의 보도에 따르면 파이오니아社가 영업인력을 최근 축소한 데이어 소니가 이달중 현재의 10개 판매거점을 3개로 집약하고 도시바도올해안에 영업인력 감축 및 일부지점 폐쇄조치를 단행할 방침이다.
일본업체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지난해 하반기이후 미국 AV기기시장의 침체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판매비용의 절감을 통해 수익을 개선하려는 재편작업은 앞으로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소니는 뉴욕·워싱턴·보스턴의 영업소를 뉴저지로 통합하는 등 현행 10개의 판매거점을 3개체제로 축소재편키로 결정했다.이에따라 영업인력도 약간감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시바는 현재 7개지역으로 나뉘어져 있는 미국내 판매부문을 올해 안에 4개거점으로 재편하고 조직도 축소할 계획이다. 또 달라스지점을 폐쇄하고 도시바아메리카가전의 영업인력중 7%정도를 감원할 방침이다.
이밖에 파이오니아는 이미 미국 전역 약 4백90명의 영업인력중 20%를 감원했으며 미쓰비시電機는 오는 9월 북미시장용 TV제조거점인 캐나다공장을 폐쇄할 예정이다.
미국AV시장은 지난해 하반기이후의 수요감소로 VCR등 주요품목이 마이너스성장했으며 올 시황도 95년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업체들은 재고정리를 위한 투매경쟁으로 경상수지가 더욱 악화됐으며 이 때문에 미국사업부진이 가전부문의 적자요인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신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