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질적인 대주주인 (주)한독이 대우자동차 판매사인 우리자동차에 인수돼 거취가 주목됐던 고니정밀이 최근 이 회사의 한독법인 지분 약 6.02%(10만2천여주)를 조덕영 前한독회장이 전량 매입함으로써 또다시 관심.
그동안 고니정밀은 한독과 「같은 배」를 타고 대우그룹으로 넘어가느냐아니면 조회장의 휘하에 그대로 남느냐를 두고 업계 및 증권가의 관심을 끌어 왔는데 우리자동차 측이 한독의 주력사업보다는 인천 소재 한독 소유 부지에 더 큰 관심을 가져 고니는 잔류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됐다는 후문.
그러나 고니의 새로운 대주주인 조회장이 고니정밀보다는 신규사업인 케이블TV 프로그램공급업(뮤직네트워크)과 중고 잠수함 해체사업(영유통)에 더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고니호」의 향배는 아직도 안개 속이라는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대체적인 시각.
특히 증권가에서는 조회장이 법인지분을 매입하면서 오히려 고니의 몸이가벼워졌다는 점에서 S그룹 등 수정디바이스시장 참여를 모색하고 있는 대기업들의 물밑 M&A 추진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
〈이중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