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제나시스 개발영업이사 토니 하트

최근 호주의 지리정보시스템(GIS)업체인 제나시스社가 겪었던 회사의법정관리 및 이의 회복과정에 대해 국내 GIS업계의 이목이 쏠려있다. 국토개발연구원의 GIS국제세미나 참석차 방한한 제나시스社의 토니 하트 개발영업이사(47)를 만나 제나시스 부도배경과 법정관리해제까지의 전말을 들어보았다.

호주HP가 제나시스社를 법정관리토록 요청한 이유는.

나로서도 그 내용을 알 수 없다. 다만 제나시스와 호주HP社는 공동으로수년간 GIS관련 프로젝트에 함께 참여해 왔으며 신뢰관계(Trustship)를유지해왔는데 갑자기 이러한 조치를 취하면서 제나시스가 재정위기를 겪게된 것이다. (이 부분에 대해 제나시스코리아측은 당시 제나시스社가 호주 방재시스템 프로젝트에 DEC의 하드웨어와 함께 공급된 것이 HP사의 반감을 산 데 따른 조치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제나시스의 법정관리를 몰고온 빚은 얼마이며 최근 채무를 변제해 준FROGS란 그룹은.

HP가 요구한 채무액은 정확히 말하자면 상호 去來계정(Trade Account)에 속하는 것이다. 호주HP의 하드웨어가 제나시스의 SW 운용에 가장 적합하기에 지난 10년간 제나시스와 호주HP는 상호신뢰 속에서 협력관계를갖고 프로젝트에 함께 참여해 왔다. 이번 사태와 관련된 액수는 1백20만 호주달러(한화 7억2천만원 상당)이다. FROGS란 기술 신디케이트는 순수한호주인들의 기술지원 기업조합이다.

FROGS가 제나시스의 법정관리 해제와 관련해 제시한 조건은.

나로서는 말할 입장이 되지 못한다. 다만 기존에 3인의 제나시스이사외에FROGS에서 4인의 새로운 이사가 선출돼 회사경영에 참여하게 됐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제나시스 내부에서 호주HP사와의 관계변화나 회사자체의 영업·개발정책에 정책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가.

커다란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본다. 알다시피 SW회사는 어디까지나 HW회사에 종속(Dependent)되어 있다. 따라서 고객의 요구에 따라HW가 선정될것이다. 그것이 DEC의 장비가 되든 HP의 장비가 되든간에.

한국시장에 대한 제나시스의 전략은.

그동안의 노력으로 한국 내에서 상당히 알려진 것은 성공적이다. 비록 국가GIS 기술개발 툴로 선정되는 기회는 놓쳤지만 한국은 아시아에서 가장활발한 GIS사업을 수행하는 국가이다. 향후 각종 GIS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토록 제나시스코리아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재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