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국내 그룹으로는 처음으로 초고속 통신망을 이용한 인트라네트를구축한다고 밝혔다.
삼성데이타시스템(대표 南宮 晳)은 오는 6월까지 그룹내 12만대의 컴퓨터를 T1급(1.544Mbps)의 TCP/IP망으로 연결하는 인트라네트를 구축한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7월부터 삼성 직원들은 전세계 어디에 있더라도 웹브라우저만으로 필요한 정보를 공유하고 전자결재를 할 수 있게 된다.
이를 위해 SDS는 이미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 전국 주요 도시와사업장을 T1급의 인터네트망으로 연결했다.
또 오는 6월에는 미국 일본 영국 중국 동남아 등 해외 5대 지역본사와 복합화 단지, 지점 등을 묶은 「삼성글로벌네트워크」를 인터네트 방식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SDS는 이와 함께 6월까지 해외출장, 임직원 전화번호, 기업환경정보,사회공헌정보, 산업정보, 해외정보, 신경영정보 등을 인트라네트 방식으로구축해 전임직원들이 공유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또 연말까지는 복지 규정등 그룹에 필요한 공유DB도 인트라네트 방식으로 구축하기로 했다.
뿐만 아니라 SDS는 그룹종합정보시스템인 「SINGLE」의 전자우편, 정보공유, 전자결재, 문서관리 기능 등을 인트라네트 방식으로 개발, 인트라네트망 개통에 맞춰 전계열사에 보급할 예정이다.
그동안 일부 중소기업이나 계열사 차원에서 인트라네트를 구축하려는 시도는 있었으나 그룹차원에서 인터네트를 기반으로 하는 인트라네트 구축에 나서기는 삼성이 처음이다.
<장윤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