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과학자, "인터네트 연구원들에 인기낮다" 비판 눈길

『현재 인터네트의 상태는 매우 비관적이며 우리의 연구에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말은 미국의 대형 국책 프로젝트를 담당하고 있는 과학자들이 작성한보고서에서 지적된 것으로 현재 인터네트의 장밋빛 미래를 믿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이들 과학자들이 맡고 있는 프로젝트는 미래의 첨단에너지개발계획. 이들과학자들은 미국 공학분야의 명문대학인 스탠포드및 코넬대학등의 교수들로구성되어 있어서 인터네트를 비판하는 이 보고서에 신빙성을 더해주고 있다.

또 이들 과학자들이 이 보고서를 국가 기관인 연방네트워킹위원회에 제출해 인터네트의 문제점을 공론화하고 있다.

이들은 보고서에서 『연구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인터네트를 사용했지만 매우 느린 접속과 「접속의 잦은 단절」로 인해 연구에 도움을 주기 보다는 오히려 방해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지난해 부터 접속상황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며 『특히 화상자료를 인터네트로 보내거나 받는 작업은 너무 어렵다』면서 불만을 표시했다.

이들은 인터네트가 일반 이용자들에게 널리 확산되고 있는 반면 연구요원들에게는 인기가 낮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원래 인터네트는 학술이나 군사적 목적에서 출발했으나 인터네트 접속회사들이 회선용량을 확대하지않고 일반 가입자들을 무리하게 받아들여 상황이 악화되었다』고 말했다.이들은 인터네트의 이같은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치유책으로 인터네트의 여러가지 사설망이나 공공망등의 협조를 들었다. 이들은 각종 네트워크들이 아직인터네트의 접속불량이나 체증을 해소하기 위한 협조체제가 이루어지지 않고있다며 모든 네?

이같은 보고서에 대해 美연방 네트워킹 위원회는 『사안이 매우 민감하다』는 이유를 들어 이 보고서내용을 구체적으로 공개하기를 거부했다.

한편 인터네트의 이같은 문제점은 현재 과학자들만 느끼는 것이 아니라 일반 가입자들도 공감하고 있다.

미국 제 1위의 인터네트 접속 서비스업체인 네트컴 온라인 커뮤니케이션즈는 『현재 인터네트는 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며 『대부분 전화선인 인터네트 망이 광케이블 등으로 교체되지 않는한 이같은 문제점은 당분간 지속될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