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시바는 최근 컴퓨터와 통신이 서로 결합하는 정보통신기술환경변화에 대응, 정보처리사업본부와 통신시스템사업본부를 통합해 새로운 환경에대응하는 체제를 갖췄다. 이같은 체제아래에서 도시바는 상품개발은 마케팅에 역점을 둔 「동시공학」체제로 임하고 휴대형 컴퓨터사업도 노트북PC의주도적 입지를 바탕으로 적극전개하는 한편 위성통신과 멀티미디어제품개발사업에 대해서도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
이를 계기로 도시바의 코가 쇼이치전무는 최근 가진 기자회견에서 새로운시장환경에 대한 대응전략을 다음과 같이 밝혔다.
현재 도시바의 연간 매출은 정보통신시스템사업부문이 약 7천억엔,기기사업과 의료기기사업부문이 2천억엔으로 합계 약 9천억엔인데 이를 1조엔으로끌어 올릴 방침이다.
도시바의 조직은 크게 4개의 그룹으로 나누어져 있다.「조직은 전략에 따른다」는 말이 있지만 30여년전에 사업이 管球,통신,重電,기기등 네분야로되어 있었는데 현재도 부품, 정보통신, 전력산업,가전등 역시 네 그룹으로구성되어 있다. 그동안 분야가 다른 것으로 바뀐부분도 있으나 사업구조는그 당시와 유사하다.
도시바는 앞으로 프로그램과 시스템통합(SI)사업에 추가해 서비스 컨텐츠의 사업도 추진할 방침이다.또 DVD사업에 주력하는 한편 위성의 상용화에도힘을 기울일 계획이다.
휴대형컴퓨터분야에서는 노트북PC에 휴대전화를 연결하여 사용하는 추세가 증가하고 있다. 非음성통신이용이 늘어나고 있고 오후 4시에서 5시사이에통화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는 주로 이 시간대에 외근자가회사와 전자메일을 교신하기 때문인데 PC와 PDA를 이동해 가면서 사용한다고볼 수 있다.이처럼 휴대형 정보통신단말기의 이용범위는 더욱 더 넓어질 것이다. 곧 5백달러수준의 컴퓨터를 비롯한 새로운 제품이 부상할 것이다.
때문에 이제부터는 상품개발방식도 변화되어야 한다.
시장의 요구를 얼마나 빨리 파악하느냐가 중요하다.종전에는 연구·개발(R&D)사업은 극비로 취급하다가 개발이 끝나면 사업부로 이관해 상품화하는 것이 일반적인 흐름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연구개발과 마케팅을 동시 에 병행하는 것이 요구되고 있다. 즉 「동시공학(Concurrent Engineering)」의 접근방식이 아니면 안되는 것이다.
조직과 업무형태가 변화하는 환경에서는 시스템도 그에 적합하게 바뀌어야한다. 특히 생산관리·판매관리등을 적기에 바꿔야 한다. SI는 업무처리 리엔지니어링과 직결되어 있으며 시스템의 오픈화, 다운사이징화로 가격도 저렴해 졌다.따라서 도시바는 앞으로 개발경비를 낮춰 개발속도를 빠르게 하는SI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도쿄=송승훈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