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공항건설공단이 「영종도 신공항 정보통신시스템 구축 사업」에 참여할SI업체를 대상으로 25일 사전 자격심사(PQ)신청을 마감함에 따라 시스템통합(SI)업체들이 외국 및 국내 협력 업체들과 컨소시엄 구성을 추진하는 등 벌써부터 치열한 수주전을 벌이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공항건설공단측은 영종도 신공항의 정보통신 프로젝트 전담 SI사업자를 올하반기내에 선정한다는 방침으로 25일 사업참여 SI업체를 대상으로 사전 자격심사(PQ) 신청서 접수를 마감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LGEDS와 한진정보통신· 삼성전자· 삼성데이타시스템· 현대정보기술등 SI업체들은 외국의 공항 프로젝트 전문업체및 국내업체들과 콘소시엄을 구성해 이사업에 참여할 방침이다.
LGEDS는 미국에서 덴버 뉴악 피츠버그등 공항 프로젝트를 추진한 SI업체인EDS와 제휴,신공항 프로젝트에 참여할 계획인데 영종도 공항을 상업적인 측면에서 성공적인 공항으로 만들겠다는 전략아래 컨소시엄 구성 작업을 사실상 마무리했다.
한진정보통신은 대한항공 데이콤등 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할것으로알려졌는데 LGEDS와 그랜드 컨소시엄을 구성,참여하는 방안도 적극 모색중이다. LGEDS와 한진정보통신이 제휴할 경우 이들 업체가 각각PM(프로젝트 관리)및 공항 운영 분야에서 상당한 경험을 갖고 있기때문에 상당히 유리한 위치를 점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그룹의 경우 삼성전자가 美해리스등 업체와 제휴해 컨소시엄을 구성해참여할 예정이며 삼성데이타시스템은 美휴즈사와 제휴해 이사업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업체 전문가들은 그동안 삼성전자와 삼성데이타시스템이 따로 신공항 프로젝트를 추진해왔으나 막판에 그룹 차원에서 조정작업에 착수,공동으로 이사업에 참여할 가능성도 전혀 배제하지 않고 있다.
현대정보기술도 아시아나항공,프랑스의 스피드윙사와 제휴해 이사업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IBM· NEC· SITA·ADP 등 외국업체는 물론 국내 SI및중대형 컴퓨터 업체들이 어떠한 형태로든 이사업에 참여할 것으로 보여 신공항 프로젝트를 둘러싼 업체들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편 신공항건설공단측은 25일 PQ 신청업체를 대상으로 심사 작업에 착수,5월중에 4개 정도의 컨소시엄을 우선 선정할 계획이다.
<장길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