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사우스 캐롤라이나州의 에이켄이라는 조그만 도시. 이곳 주민들은 인터네트망으로 연결되는 첨단정보화의 기대로 잔뜩 부풀어 있다. 이 市의 시청을 주축으로 하는 시내의 모든 가정,학교,교회,공공기관,문화예술시설,식당 등을 인터네트로 연결하는 프로젝트가 곧 완성되기 때문이다.이 프로젝트는 한마디로 인트라네트 개념을 기업에서 도시로 확대시킨 것이라 할 수 있다.
이 사업이 완성되면 에이켄市 주민들은 인트라네트가 구축된 기업보다도더 효율적인 정보화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전자우편을 통해 서로 통신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상품을 사기위해 직접 상점에 갈 필요없이 인터네트의 가상상점에 들어가 주문하면 된다. 대금은 즉시 신용카드 계좌에서 저자거래로 결제되고 상품은 곧바로 배달된다. 또 극장이나 식당 등에 갈때 미리가서 예매권을 사던가 번거롭게 전화를 걸 필요가 없다. 컴퓨터 단말기에는그 지역 대부분의 극장이나 식당이 등록되어있어 집에 앉아서 컴퓨터단말기를 통해 예약하면 된다. 식당의 경우,메뉴와 가격이 나와있는 화면을 보면서예약할 수 있다.
게다가 각종 공과금을 해당기관이나 은행에 가서 낼 필요없이 집이나 사무실에서 컴퓨터단말기를 통해 처리할 수 있다.
또 이 프로젝트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별도의 방도 개설될 예정이다.이 곳에는 각종 게임과 교육 프로그램이 있어 어린이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
이같은 도시 인트라네트 프로젝트의 기술을 담당하고 있는 업체는 스케스케이프. 이 업체는 2년간의 조사결과, 퇴직자들이 다른 도시보다 많고 컴퓨터도 상당히 많이 보급되어 있는 점을 감안,이 사업이 타당성이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스케스케이프의 맥클루어 사장은 『우리는 에이켄시민들이 어느 다른 지역보다도 정보화의 혜택을 많이 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설계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같은 도시 인트라네트에 대해 부정적인 측면을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에이켄市 의회의 한 관계자는 『정보화로 가정이나 기업에서 컴퓨터를가지고 여러가지 업무를 처리할 수 있어서 편리하지만 사람들이 직접대면할수 이쓴 기회가 줄어들어 소외감이 늘어날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박상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