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KT)이 개인휴대통신(PCS) 단말기에 사용할 핵심부품 4종을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
6일 한국통신 무선통신연구소(소장 윤명상)는 PCS단말기용 RF(무선대역)핵심부품인 저잡음증폭기, 주파수혼합기, 전압조정발진기, 전력증폭기 등 4종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이 연구소 전파자원연구팀(팀장 윤찬의)이 개발한 이 부품들은 PCS용 주파수대역인 1.8GHz대역에서 동작하며 기존 부품들이 5V전압을 사용하던 것을 3V전압에서 동작하도록 설계해 전력소모를 크게 줄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MMIC(모노리식 고주파 집적회로)기술을 이용해 부피를 줄이고 값싸게대량생산할 수 있게 했다.
특히 PCS단말기의 RF송수신부에 사용될 이 부품들은 PCS뿐만 아니라 각종무선통신 단말기에 사용할 수 있으며 무선LAN, 광통신용 컨버터 등 관련 무선통신기기에도 응용할 수 있어 연간 1백억원가량 수입돼 온 이 분야 부품의수입대체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한국통신 무선통신연구소는 이번에 개발된 4개의 부품을 집적해 1개의 칩으로 만드는 연구에 착수, 올해 말까지 초소형 고밀도의 MMIC를 개발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상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