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불카드가 국내에 도입된지 3개월이 지났으나 카드 발급건수에 비해 이용실적이 턱없이 저조,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직불카드공동온라인망사무국에 따르면 4월 중순 현재 전국의 31개시중및 지방은행들은 총3백32만8백72명의 직불카드 회원을 확보,3백41만1백58건의 카드를 발급했으나 실제 거래건수는 2만5천6백94건(3월말 현재)에 불과한것으로 집계됐다.
이기간 동안 실제 거래 건수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10억4천4백46만6천원에불과한 셈이다.
또 판매대금결제 취소 건수는 총2천7백26건(2천4백50만3천원)이며잔액조회와 거래확인 조회건수는 각각 9천7백89건과 35건인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건당 평균거래 금액은 당초 예상했던 2만∼3만원선 보다 훨씬 높은4만6백50원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월2천여만원 정도의 회선 비용을 지불하고 있는 직불VAN사업자들의 경우 한달 조회수수료가 업체별로 5만원에서 10만원 미만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직불카드 사용이 활성화되지못하고 있는 것은 가맹점 확보 미흡,대국민 홍보 부족 등으로 직불카드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이 저조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직불카드를 사용하려고해도 가맹점에 조회 단말기가 없는 경우가 많으며 고객들도 직불카드 보다는 신용카드를 선호하고 있는 추세다.
한편 4월 15일 현재 직불카드 발급 실적은 국민은행이 36만6천여매로 가장많고 한일은행 35만1천여매,농협 30만2백여매,서울은행 25만9천여매,주택은행 22만7천8백여매,신한은행 22만4천여매인 것으로 집계됐다.
<구근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