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TDK가 차세대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용 헤드로 주목받고 있는 자이언트MR(GMR·거대자기저항)헤드를 내년에 출시한다고 「日經産業新聞」이 최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TDK는 1평방인치당 3-3.5G비트의 정보를 처리할 수 있는 업계최대급 GMR헤드의 개발을 연내 완료하고 내년중 샘풀출하, 98년에는 치쿠마가와 테크니컬센터에서 양산에 착수할 예정이라는 것이다.
GMR헤드는 기록미디어측의 자기변화를 헤드측의 저항변화로 검출하는 MR헤드의 일종. MR헤드의 정보처리능력은 1평방인치당 3G비트까지가 한계로 알려지고 있는데 GMR헤드는 저항변화율을 높임으로써 1평방인치당 6G비트까지 가능하다. HDD용 헤드는 자기변화를 직접 전압변화로 검출하는 박막자기헤드중심에서 MR헤드로 전환되고 있다.
TDK가 개발하는 GMR헤드는 자성체의 박막층이 2개로 상호 전자스핀의 방향을 반대로 하면 저항변화가 급속도록 커지는 「스핀버블구조」를 채용하는것이다. 특히 이 제품은 정보처리능력이 MR헤드의 약 2배에 달해 멀티미디어시대의 기억장치로서 HDD의 가능성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TDK는 현재 자기저항헤드의 2배이상인 1평방인치당 0.7-1.6G비트의 정보처리능력을 가진 MR헤드를 출하하고 있는데 2G비트까지는 MR헤드로 대응할 수있지만 그 이상은 GMR이 아니면 대응할 수 없다고 판단, 이의 상품화를 서두리기로 결정했다.
헤드의 고성능화는 HDD의 대용량화에는 필수적인 것으로 1평방인치당 3.5G비트의 정보를 처리할 수 있는 GMR을 사용하면 3.5인치형 HDD의 용량을 현행주류의 3배수준인 3.5GB로 확대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앞으로 PC이외 케이블TV의 수신단말기등에 대용량 HDD가 탑재되면 GMR헤드의 수요도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