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의 양방향TV 광고가 영국의 케이블TV 채널을 통해 지난 6일 실험방영됐다.
「日本經濟新聞」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영국의 광고회사인 J.월터 톰슨(JWT)는 미국 식품회사인 켈로그社의 시리얼제품인 「플로스티즈」광고를 양방향TV방식으로 제작, 캐나다 케이블TV업체인 비디오트론의 채널및 수신기를통해 런던 시내 10만가구를 대상으로 지난 6일부터 두달동안 방영키로 했다.
이 양방향 광고는 시청자가 특수한 수신장치와 리모컨을 이용, 광고의 시나리오를 다양한 형태로 바꿔가며 시청할 수 있는데,현재 방송 프로그램에도입하고 있는 양방향기술을 처음 광고에 응용한 것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광고의 안내역할은 플로스티즈의 만화 주인공인 호랑이 「토니」가 맡아 진행하며 시청자의 선택에 따라 재치있는 대사를 전달한다.
광고의 길이는 편당 90초로, 이 시간동안 몇 번이고 화면을 변경할 수 있어 한종류의 광고를 8백40개의 상황으로 바꿔가며 즐길 수 있다. 예를 들어리모컨을 이용해 화면에 나타난 「이트(먹기)」와 「슬립(잠자기)」표시를선택하면 소년이 플로스티즈를 먹고 있는 장면과 남자가 자고있는 장면이 수초간 나타난다. 또 서핑 훈련장면에서는 소년이 앞으로 어떤 자세로 서핑을할 것인가등을 게임기 감각으로 선택해 볼 수 있다. JWT는 2개월간의 실험방송을 통해 시청자의 반응을 조사할 계획인데 이 양방향 광고는 향후 TV광고의 새로운 기법으로 큰 주목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심규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