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EDI망 구축사업 난항..지원센터 설비문제 이견

조달EDI망 구축 사업이 「정부EDI/EC지원센터」의 설립 방안등 문제로 난항을 겪고 있다.

당초 정부는 2월말까지 조달 EDI망 기본계획을 마련,3월경에 사업자를 선정하고 시스템 개발에 착수키로 했으나 아지까지 기본 계획 마저 확정짓지못하고 있는 상태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조달청은 한국전산원과 공동으로 조달EDI망 구축기본계획(안)을 마련,기술검토 작업을 내부적으로 마쳤으나 향후 실질적인전자상거래센터 역할을 담당할 「정부EDI/EC지원센터」 설립 문제를 놓고 사업 참여 기관및 업체간에 이견이 발생,사업자 선정 자체가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EDI/EC지원센터 설립 방안은 정부의 당초 계획에는 없었으나 조달청이한국전산원과 공동으로 사업계획서를 마련하는 과정에서 돌출된 것으로 한국전산원과 민간VAN사업자중 누가 센터를 주도적으로 설치및 관리할것인가가중요 이슈로 등장하고 있다.

현재 EDI/EC 지원센터 설립 문제와 관련,한국전산원측은 정부 기관의 EDI시스템을 총괄,운영하는 정부EDI VAN을 한국전산원과 같은 기술지원 전담기관에서 설치및 관리토록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민간VAN사업자는 이미EDI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는 민간 사업자가 관리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게다가 조달EDI사업이 초고속 시범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정보통신부 산하 초고속기획단측에서 시범사업과 본사업을 전담할 기관간에 역할 분담 문제에대해 명확하게 지침을 내리지 있고 있어 조달청이 사업 착수를 꺼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따라서 정부 차원의 효율적인 EC체계 마련을 위해서는 정부EDI/EC지원센터의 설립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고 초고속기획단에서 조달EDI사업지침을 시급히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부 조달EDI망 구축 사업은 정부가 지난해말 국가경쟁력 강화와국가사회 전체의 정보화 파급효과를 고려,오는 97년부터 모든 조달물자를 EDI(전자문서교환)및 전자상거래(EC)방식으로 처리하기로 하고 96년도 초고속정보통신망 기반구축의 중점추진 시범사업으로 추진키로 했었다.

<구근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