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AT&T사가 개인휴대통신서비스(PCS)부문의 투자를 대폭 늘리기로 했다.
美 「뉴욕 타임스」紙에 따르면 지난해 시카고·디트로이트·보스턴·필라델피아 등 미국내 21개 지역에서 PCS 사업권을 획득한 바 있는 AT&T는 루슨트 테크놀로지(舊 AT&T 통신장비부문)社 및 스웨덴의 에릭슨社 등으로부터관련장비 5억5천만달러어치를 도입, PCS사업 강화에 나섰다는 것이다.
PCS시장에서 스프린트社 등 장거리전화업체뿐만 아니라 지역벨사들과도 경쟁관계에 있는 AT&T는 특히 메시지전송·무선호출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한편서비스의 보안성 및 안정성을 향상시키는 등 전반적인 서비스 품질개선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AT&T는 기존의 8백50대역뿐만 아니라 1천9백대역으로도 서비스를 제공, 미국 어느 지역에서나 동일한 품질의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렇게 되면 AT&T의 잠재고객은 현재 9천5백만명에서 미국 인구의 80%를포괄하는 1억7백만명으로 늘어나게 되는데 이 회사는 내년 상반기를 기점으로 정상적인 서비스에 나서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현재 미국 인구의 13%가 휴대전화 등 무선통신을 이용하고 있는데 PCS가 본격화하는 오는 2005년이 되면 이용률이 40~45%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허의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