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월말 공식 출범한 한국랜연구조합(이사장 김진흥)이 LAN분야에서다양한 활동을 전개,네트워크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출범후 한달 남짓한 기간 동안 한국랜연구조합은 총무처의 행망용 근거리통신망 표준 개정 작업에 참여하고 한국전자통신연구소(ETRI)와 업계가공동으로 추진중인 비동기 전송모드(ATM)용 LAN 장비기술 개발 사업에서도 일정역할을 담당하는등 의욕적인 활동을 보이고 있다.
이와함께 LAN연구조합은 국산 랜장비 공공 테스트센터 및 공식 인증기관설립,공동기술 도입 및 해외 선진업체와의 기술교류 등을 장기사업으로추진하고 있다.
한국랜연구조합이 이처럼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면서 그동안 부정적인 시각으로만 조합을 바라보던 회원사 및 네트워크전문 업체들의 시각이 최근 바뀌기 시작하고 있다.
한국랜연구조합은 국내 랜 산업의 활성화를 꾀하고 랜장비를 국산화하기위해 삼성전자·LG정보통신·현대전자·쌍용정보통신등 대기업과 한아시스템·팬택등 중소기업이 모여 설립한 법인체다.
그러나 출범 초기에는 업계의 이해 부족과 특정업체와의 밀착설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현재 한국랜연구조합에서 실무를 담당하는 인원은 2~3명선에 불과하다.이들은 랜연구조합을 조기에 본궤도에 올려놓기위해 랜 기술회의 참석,관련기관및 연구소 방문등을 통해 연구조합 알리기에 애쓰고 있다.
한국랜연구조합의 박석규과장은 『나름대로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데 밖에서는 보는 시각은 그렇게 고운 편이 아니다』며 서운해하면서도 『시간이 지날수록 랜연구조합에 대한 업계의 이해폭이 넓어질 것』이라고 낙관적으로내다봤다.
<이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