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면 3.4분기부터 무궁화위성을 이용한 무선호출서비스가 상용화될 전망이다.
20일 한국이동통신(대표 서정욱)은 최근 무선호출 서비스의 전송로를 무궁화위성으로 대체하기 위한 무선호출 위성전송시스템 개발을 완료하고 4월부터 시작한 사용시험이 완료되는 대로 시스템을 구축해 빠르면 3.4분기부터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이동통신은 우선 올해에는 수도권을 비롯해 부산, 경남, 충남, 충북,제주지역에 시스템을 구축하고 내년 말까지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수도권 제2무선호출 사업자인 나래이동통신(대표 김종길)도 올해 안에 위성호출서비스를 상용화하기로 하고 6월말까지 중심지구국 1개와 단말국 4개로 이루어진 시험망을 구축하는 한편 시험서비스를 거쳐 12월까지 모든 기지국에 상용 위성호출망을 구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나래이동통신은 이를 위해 위성망 구축 및 지구국 설치에 모두 1백억원 이상을 투자할 예정이다.
무선호출업계가 위성호출망 구축에 잇다라 나서고 있는 것은 무궁화위성을이용한 디지털 전송망을 구축할 경우 기지국간의 혼신이나 전송데이터의 에러로 인한 수신불량 문제가 해서돼 무선호출 품질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무선호출업계는 지난 94년부터 한국전자통신연구소, 현대전자 등과 공동으로 위성무선호출시스템을 개발해 왔다.
<최상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