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궤도위성(LEO)통신
저궤도 위성은 지구상공 2백∼1천5백의 저궤도에 여러 개의 통신위성을 이용해 휴대형 단말기로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전화와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는 최첨단 통신수단이다. 가입자들은 통신망이 전혀 구축되지 않은곳에서도 이동전화 단말기를 이용해 전세계 어디라도 원하는 상대방과 통화를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팩스·데이터·무선호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세계최대의 무선통신기기 생산업체인 미국 모토롤러社가 주도하고 있는 이리듐 프로젝트는 66개의 통신위성을 지상 7백80 높이에 올려 서로 네트워크로 연결, 음성·데이터·팩스 및 무선호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리듐 프로젝트는 오는 11월에 1호와 2호 위성 발사를 시작으로 본격화되며 서비스개시 시점은 98년 9월. 국내에서는 한국이동통신이 이리듐 서비스를 전담할 「이리듐코리아」를 설립, 이미 8천2백만달러의 자본금을 투자했다.
오는 98년부터 이리듐 프로젝트와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는 「글로벌스타」 계획은 미국 위성업체인 로럴 에어로스페이스社와 코드분할다중접속(CDMA)방식 디지털셀룰러 개발업체인 퀄컴社가 공동으로 추진중이다. 지상1천4백10 상공에 48개의 위성을 발사해 전세계에 무선측위 위성서비스와 이동음성 및 데이터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CDMA 통신방식을 채택하고 있는 글로벌스타시스템은 이리듐과는 달리 위성간 링크를 구성하지 않는 대신 지역간의 망구성은 기존의 국제전화망(PSTN)을 이용한 시스템 구성을 계획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글로벌스타사업에 현대전자와 데이콤이 참여하고 있다.
국제해사위성기구(인마새트)가 제안한 「프로젝트21」은 저궤도 위성을 이용하는 이리듐이나 글로벌스타와는 달리 12개의 위성을 지상 1만의 중궤도에띄우는 원형 중궤도 위성사업이다. 오는 98년 말에 1호 위성을 발사하기 시작해 2000년 11월부터 본격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프로젝트21은 기술부분의 안전성과 저렴한 사용료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 밖에도 위성이동통신 계획으로 미국 TRW가 추진중인 오딧세이, 벨애틀랜틱社가 추진하는 「아리즈」, 엘립새트社의 「엘립소」, 마이크로소프트社의 「텔레데식」, 록히드마틴社의 「아스트로링크」, GM社의 「스페이스웨이」, AT&T社의 「보이스스팬」과 소형 저궤도 시스템으로 레어샛·오브콤·스타넷·비타샛 프로젝트 등이 있다.
<온기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