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지난 80년대 초부터 이 분야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 왔다.
한전정보네트웍은 현재 국내에서는 국산 프로그램을 이용한 GIS관련 프로젝트를 수주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GIS시장은 외국 유수의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이루어진 시장이며 현실적으로 이를 뒤집기는 어렵다.
GIS를 구축하려는 각 업체에서 나름대로의 용도에 맞는 툴을 이용해 시스템을 구축할 수밖에 없는 현실을 인정한다.
따라서 우리는 특별히 정부가 이런 분야에 대해 국산 제품을 써야 한다든가 하는 식의 지원도 바라지는 않는다. 다만 GIS산업이 확고한 제도적 뒷받침이 없으면 GIS분야의 SW개발이 안된다는 점을 얘기하고 싶다. 즉 GIS관련 각종 프로젝트를 수행할 경우에 국내외 모든 SW사용자들이 그렇듯이 향후 발생할 제도적인 문제들을 수렴해 개선해 나가야 할 것이라 본다.
예를 들자면 지도와 관련된 정책이나 지적에 관한 정책에 확실한 부분이없다는 것이다. 국내에서 NGIS사업이 실시되고 있지만 지형도를 중심으로 한 지도가 제작되고 있다.
한전같은 공사의 경우는 지적도와 지형도가 일치하지 않는 경우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또 지적도를 중심으로 한 LIS의 경우 정확하지 못한 지적도가 전산화될경우 지형도와 부합되지 않는 지적도에 대한 시정 등의 문제는 법규를 통해서라도 시정돼야 한다.
사소하지만 큰 문제로 발전할 수 있는 이러한 문제들이 해결돼야 GIS분야의 여러 분야가 발전할 수 있는 것이다.
또 인력과 관련해서는 이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개발노력을 진행할 정도의투자 등이 없어 전문가들이 다른 분야로 눈을 돌리는 경우가 적지 않다. 「제리스」의 경우도 두명의 전담개발자가 KISTI의 사업중단으로 다른 회사에서 개발에 나서고 있는 실정이다.
한전정보네트웍의 경우 개발자금 및 인력지원이 더 이루어진다면 향후 3년내에 이 시장에서 상용화시켜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국내 DB의 기술력이 부족해 국산 DB와 「제리스」와의 접목이 실패한 것이 아쉽다.
인하대의 「코레드지오」의 경우 DB쪽에서의 연구성과는 상당한 것이라고본다. 개발과 관련해 말하자면 개발자간에도 최소한의 지켜야 할 선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학계와 기업간의 합의에 의한 연구교류는 좋지만 기업의핵심기술 일방전달식 연구교류는 곤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