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대형부품업체들의 지난해 경영실적이 정보통신관련부문에서 호조를보인 반면 가전관련부문은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일본 「日刊工業新聞」보도에 따르면 지난 95회계연도 주요 부품업체들의 실적은 이동통신,반도체,OA기기분야등 정보통신 관련 부품수요가 전반적으로 호조를 보였으나 95년 하반기 부터 AV기기등 가전제품의 생산 조정에 따라 관련 부품업체들의 매출이 위축된것으로 나타났다.
교세라와 TDK,롬등의 실적이 늘어난데 비해 가전제품의 부품을 주로 생산하고 있는 무라타,알프스등의 매출이 전년도보다 감소했으며 특히 호시덴은 액정가격 하락으로 지난해 적자를 면치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교세라는 파인세라믹부품,반도체 패키지등 반도체 부품과 컨덴서등 부품부문 총매출이 전년대비 19.3% 증가한 2천5백10억엔으로 호조를 보였다.또 간이휴대전화(PHS)를 비롯한 휴대전화관련부품의 매출은 전년대비 34.2% 증가했으며 경상이익도 70.6%가 증가한 9백33억엔으로 이부문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TDK는 이동통신용및 노이즈부품,HDD용 자기 헤드,광미디어의 판매 호조로 매출 6.9% 증가에 3백16억의 경상이익을 올렸다. 하이브리드IC와 반도체 소자의 판매증가로 롬도 94회계연도에 비해 매출이 18.2%,경상이익이 76.2%늘어났다.
그러나 무라타의 경우 AV기기의 재고조정및 저항기,압전기기등의 판매 부진으로 매출이 2.2% 감소했고 경상이익도 1.6% 감소한 3백2억원을 기록했다.
또 알프스는 기기부품과 자기응용부품의 판매 저조로 매출이 9.9% 감소한 2천1백7억엔에 그쳤다.
한편 업계에서는 올해 대부분의 대형 부품 업체들의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전망하고 있다.
<박주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