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탠덤 계열사인 UB네트웍스는 최근 몇년간 부진을 면치 못했으나 올해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네트워크 전문업체로서의 명성을 되찾을 생각입니다』
올해 1월 네트워크 전문업체인 UB네트웍스사 신임 회장에 선임된 크리스토퍼 브렌난씨는 올해부터 가격 경쟁력 제고,첨단 제품의 개발,유통채널강화,우수 파트너 확보등을 통해 네트워크업계의 리더로 새롭게 부상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특히 브렌난회장은 『96년 3/4분기(1월~3월) 매출 실적을 분석한결과 1억4천만달러의 괄목할만한 성과를 달성했다』며 올해 매출목표인 4억4천만달러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내다봤다.
브렌난 회장은 특히 최근들어 신규 고객들을 집중 유치,전략상품인 「지오랜」을 5백대 이상 판매하는등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주력 기종으로 내세우고 있는 「지오랜/500」「지오랜/100」「지오림/E」「지오스위치/155」등 엔터프라이즈급 장비들의 수요가 신규고객을 중심으로 꾸준히 늘고 있는 상태다.
『사실 UB네트웍스는 엔터프라이즈급 장비에 강점을 갖고 있습니다.따라서 앞으로도 2백노드 이상을 지원하는 장비에 더욱 주력하고 신제품도 18개월마다 하나씩 내놓을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최근 컴팩·제록스 등과 전략적 제휴관계를 맺었다.우선 컴팩과는 ATM 제품 개발 및 마케팅 분야에서,그리고 제록스와는 ATM의 상용화 분야에서 상호협력할 계획이다.
브렌난회장은 『앞으로 네트워크 분야는 소프트웨어에 의해 좌우될 것입니다.이에 대비하기위해 UB네트웍스는 이미 선마이크로시스템즈·카스피아 등과 제휴관계를 체결했습니다』
선마이크로시스템즈의 인터넷 프로그램언어인 「자바」를 네트워크관리시스템(NMS)에 도입,네트워크관리 및 SW 개발을 손쉽게 할 수 있도록 하고 카스피아의 리모트모니터링(RMON) 기술을 자사 제품에 적용하겠다는것이다.
그는 이어 『그동안 부정적이었던 회사 이미지를 쇄신하는데도 앞장 설 계획이다』고 밝혔다.이번 한국방문도 이같은 사업방침의 일환이다.브레난 회장은 또 『지난 2월에 아시아·태평양지역 본부를 호주에서 홍콩으로 옮긴것을 계기로 아·태지역 영업및 홍보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며 특히 한국에대한 투자는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