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는 풍부한 사회기간 시설과 저렴한 인건비등으로 유럽의 다른어떤 지역보다도 좋은 투자 여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또한 현재 사양길을 걷고 있는 석탄산업과 조선산업 위주의 산업 구조에서 과감하게 탈피, 첨단 전자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스코틀랜드에 위치한 첨단 전자산업 단지인 「실리콘 글렌」에는 EU·미국·일본·대만등의컴퓨터및 반도체업체들이 대거 입주해 현지에서 생산한 제품을 유럽 시장에판매하고 있습니다.』
최근 방한한 영국 스코틀랜드의 마이클 포사이스 총리는 한국 기업들이 실리콘 글렌에 진출할 경우 고용·교육·금융등 측면에서 각종 지원책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포사이스총리는 모니터 전문업체인 신호전자통신이 한국업체로는 처음으로 총 1백5억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 스코틀랜드 실리콘 글렌에 컬러 모니터 공장을 설립키로 했다고 밝히면서 향후 한국업체들의 진출이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내다봤다.
스코틀랜드는 한국 기업의 현지 투자를 적극 유도하기 위해 지난 94년부터스코틀랜드투자유치청(LIS)서울 사무소를 개설, 국내 기업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 현재 신호전자통신외 몇개의 한국기업이 실리콘글렌에 현지 공장을 세우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포사이스 총리는 실리콘 글렌에 한국 기업들이 공장을 세울 경우 전자 단지내 세계 유수기업들에게 자사 상표 내지 OEM 방식으로 제품을공급할 수 있는 길이 활짝 열릴 것으로 전망했다.
〈장길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