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상에서 펼쳐지는 가상박람회인 「정보엑스포96」이 기업들의 참여가저조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기업들의 정보엑스포 참여율이 저조해 주제전시관의 개관은 물론 공공이용 시설의 오픈까지 늦어지는 등 큰 차질을 빚고있다.
정보엑스포96 조직위원회는 당초 지난달말까지 모두 20여개의 공공이용시설의 문을 열고,주제전시관도 이달에는 대부분 개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공공이용 시설의 경우 정보엑스포 공식 개막일인 오늘까지 한군데도 문을 열지 못하고 있다.주제전시관 역시 공식개막일인 오늘부터 대부분선을 보일 계획이었으나 한국여행안내, 한국전통예술 등 몇몇 전시관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주제 전시관이 「공사중」이란 팻말을 내걸고 있다.
이에 따라 정보엑스포 조직위는 공식개막일을 인터넷철도가 개통되는 7월1일로 연기했다.
이처럼 정보엑스포가 예정대로 추진되지 못하고 있는 것은 기업들의 참여가 예상보다 저조해 필요한 자금을 제때에 조달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보엑스포 사무국의 한 관계자는 『공공이용 시설이나 주제전시관에 예정됐던 재정지원이 늦어져 전체적인 사업추진도 차질을 빚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정보엑스포에 공식참가를 발표한 기업은 LG,삼성,데이콤,삼보,한전,한국통신,한국이동통신,아이네트 등 몇몇 그룹사와 정보통신 관련업체에불과한 실정이다.
이에 대해 한 관계자는 『최근 인터넷 관련 행사가 늘어나 기업들이 여러군데 참여하는데 부담을 느끼고 있는데다 정보엑스포에 대한 인식도 낮아참여기업 유치에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장윤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