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지역 위성휴대전화 국제규격화 추진

위성을 이용하는 휴대전화통신관련 국제규약이 아시아지역국가를 중심으로마련될 전망이다.

11일 「日本經濟新聞」보도에 따르면 일본·중국등 아시아지역 국가들의전기통신당국자들은 위성을 이용하는 국제적인 휴대전화통신의 실용화를 겨냥,국제규약 마련에 착수했다.

이는 국가별로 서로 다른 규제나 단말기의 규격인증을 표준화, 통일하는것이 목적으로 최근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전기통신협의회(APT)에서 결정했다.

아·태지역 28개국 통신당국자들로 구성하는 APT는 싱가포르 회의에서 아시아역내 통신망 정비에는 위성휴대전화가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관련규제·규격이나 표준요금체계 방안마련에 착수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전문위원회를 구성, 실무차원의 검토작업에 들어갔으며 결정된안은 오는 10월 열리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정책포럼에 제안할 예정이다. 실무검토작업에는 미국과 유럽통신당국자들은 참여하지 않지만 이리듐과 ICO글로벌 커뮤니케이션즈가 옵저버로 참가하고 있다.

위성휴대전화를 이용한 국제통신이 종래의 지상국경유방식보다 비용이 낮아 통신망정비를 서두르는 아시아지역에는 적합하다. 때문에 이 지역 국가들이 미국이나 유럽등 통신선진국보다 규약마련에 보다 적극적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한편 위성을 이용한 휴대전화는 모토롤러社 주도의 이리듐, 인마샛(국제해사위성기구)의 ICO글로벌 커뮤니케이션즈등의 국제컨소시엄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리듐은 98년에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인데 그 때까지 서로 다른각국의 사업허가나 국내통신망의 접속에 관한 규제를 통일할 필요가 있다는지적이 나오고 있다.

<신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