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위성TV방송이 미·일등 기술선진국을 중심으로 본격 보급되거나보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는 접시크기의 위성안테나만 있으면 PC를 통해서도 위성프로그램을 시청할 수 있게 돼 머지않아 디지털 위성PC방송시대도 열릴 전망이다.
미국 마이크로소프트社(MS)와 위성방송서비스업체인 디렉TV가 지난 3월에 공동작업에 들어가 올 하반기부터 제공하는 위성PC서비스가 그것인데이는 디지털 광대역 위성을 이용,TV에 부착된 위성신호 해독 수신기(디코더)를 PC에 부착하면 TV와 똑같이 디렉TV의 위성프로를 볼수 있게 하는 것이다.
즉 현재 디렉TV가 가정의 TV에 부착된 세트톱박스의 DSS(디지털 위성시스템)수신기에다 1백75개의 채널신호를 보내는 데 사용하고 있는 18인치크기의 접시안테나를 그대로 이용,동시에 PC수신기에 보내는 것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DSS신호를 해석하는 수신기를 내장한 PC가 나올전망이며 기존 PC에다는 수신기와 이미 설치된 DSS디코더를 연결해 주는 애드 온 보드를 장착하면 된다.
이에 따라 최소한 디렉TV의 위성방송 서비스 가입자들중 PC를 가지고있는 사람은 위성신호 디코더만 장착하면 위성방송이나 영화,스포츠채널등디렉TV의 다양한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스포츠관련 각종 통계나 멀티미디어매거진등 TV로는 받아 볼수 없는 데이터서비스를 디지털로 받아 볼수 있고전송된 파일을 다운받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위성신호의 주파수 대역폭은 그래픽,음성,화상정보를 수초내에 전송,수분씩 걸리는 모뎀이나 전화선보다 전송속도가 월등히 빠르다.
한편 MS와 디렉TV는 위성의 데이터전송이 일방향이기 때문에 이를 통해 양방향 성격을 갖는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도록 하는 계획은 아직 없다고밝혔다.
그러나 MS는 윈도95를 기반으로 디렉TV의 방송내용을 웹으로 쉽게 전환할 수 있도록 하는 추가기능을 개발중이다.
PC에 내장하는 디코더 보드의 가격은 2백달러미만이 될 예정이며 데이터서비스를 받을 경우 현재 위성방송 시청료에 월 5∼10달러가 추가될 것으로알려졌다.
<구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