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날로그 이동전화를 사용하다가 디지털로 전환한 가입자들이 디지털로 처음 가입한 이동전화 사용자들에 비해 코드분할다중접속(CDMA)방식 이동전화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동서리서치가 한국이동통신의 의뢰를 받아 시행한 디지털 이동전화시장에 대한 소비자 반응조사에 따르면 CDMA 이동전화 신규가입자들은 5점 만점에 평균 3.93점의 품질만족도를 보였으나 아날로그에서 전환해 사용하고 있는 가입자들은 4.04점의 만족도를 나타냈다.
접속율, 통화음질, 통화성공율, 수신율 등 4개 항목으로 나누어 실시된 이번 조사에서 신규가입자나 전환가입자 모두 통화성공율에 대해서는 비교적높은 만족도(신규 4.24 전환 4.43)를 나타냈으나 수신율에 대한 불만(신규3.76 전환 3.63)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한국이동통신은 5월 하순부터 디지털 이동전화 가입자들이 하루 평균 1천5백∼1천7백명 규모로 꾸준히 늘어나 6월 11일에 CDMA 이동전화 가입자수가 5만명을 넘어섰다고밝혔다.
<최상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