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침체상태에 있던 무선 구내통신망(LAN) 장비 시장이 최근들어 활기를 찾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무선 LAN 장비 분야의 시장 규모가 1백억원을 훨씬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대림정보통신·미원정보기술·IBM·삼미전산·홍중하이테크·레이컴·삼성전자등 LAN업체들이 이 분야 장비 사업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까지 40억원대를 밑돌 정도로 부진을 면치못했던 무선LAN시장이 올들어 점차 활기를 띠고 있다.
이처럼 무선LAN 장비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는 것은 기존 네트워크 장비와는 달리 배선 작업이 필요없고 네트워크을 보다 편리하게 확장할수 있어 공공기관이나 일반기업체들을 중심으로 올들어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NCR의 무선LAN인 「웨이브랜」을 국내 공급중인 대림정보통신은 지난해 35억원의 매출을 올렸는데 올해는 1/4분기동안 15억원정도의 판매 실적을 기록, 전년에 비해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국내 무선LAN 시장의 6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이 회사는 올해 매출을 70억원이상 잡고 있다.대림정보통신은 현재 LG백화점·한국마크로·뉴코아백화점등을 중심으로 활발한 영업활동을 벌이고 있다.
미원정보기술은 올해부터 에어로넷사의 「Arlan」 판매에 나섰다. 지난해하반기부터 이 제품을 국내 공급한 미원정보기술은 지난해 그룹사와 전자부품연구소에 납품한 기술력과 공신력을 바탕으로 대기업 및 공공기관을 집중공략하고 있다.
IBM 역시 올해 15억원의 매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IBM고객사 를 중심으로 활발한 영업활동을 벌이고 있다.이 회사는 지난해 하반기에 무선랜 장비의 형식검정을 마치고 올해부터 본격 마케팅 활동에 들어간 상태다.
삼미전산은 프록심社의 「레인지랜2」를 국내 공급,올해 이분야에서 1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최근 현대백화점에 장비를 공급한 이 회사는현재10여군데의 백화점을 상대로 제품 공급을 추진중이다.
지르콤의 「넷웨이브」를 공급하고 있는 홍중하이테크는 주로 중소기업을대상으로 영업활동을 벌이고 있다.지난해 약 4억2천만원의 매출을 기록한이회사는 올해 이분야에서 10억원 가량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이들 기존 무선LAN 공급업체들 외에도 레이컴·삼성전자 등 국내 업체들역시 자체 기술력으로 무선랜장비를 개발,이르면 7월부터 본격적으로 판매에들어갈 계획이다.
<이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