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IBM이 메인프레임용 저장시스템시장서 그동안 경쟁관계에 있던 스토리지 테크놀로지社와 제품 판매대행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美 「뉴욕 타임즈」등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IBM은 스토리지 테크와3년기간으로 판권 계약을 맺고 내달부터 스토리지 테크의 대형 저장시스템을자사 브랜드로 전세계 판매망을 통해 공급하는 한편 향후 스토리지 테크의연구개발에도 재정지원키로 했다.
이에 따라 스토리지 테크 제품은 모두 현재 IBM의 저장시스템인 「라막」시리즈명으로 판매된다.
이번 합의에 따라 IBM은 자사 저장시스템에 스토리지 테크제품까지 흡수,다양한 기종의 제품을 공급할 수 있게 됐으며 그동안 취약한 판매력으로고전해 오던 스토리지 테크는 IBM과의 협력을 계기로 판매망을 크게 확대할 수 있음은 물론 연구개발비 확보로 재정적 어려움을 덜수 있게 된것으로풀이되고 있다.
또 스토리지 테크는 IBM을 통해 판매함으로써 마진율이 줄어들기는 하지만 마케팅및 관리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IBM의 짐 밴더슬리스 스토리지 시스템부문 책임자는 『이번 양사의 협력은 저가에서부터 고성능제품에 이르기까지 데이터 저장시스템에 대한 고객의다양한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히고 이번 협력을 통해 급성장하고 있는 이 시장에서 고객층을 보다 넓힐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구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