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위(프랑스)=이윤재기자】 대우가 13일(현지시간) 프랑스에 자본금 2천만 달러를 포함해 총 1억2천7백만 달러를 투입, 컬러브라운관 공장 준공식을갖고 가동에 들어갔다.
이날 준공식에는 대우전자 배순훈 회장과 양재열 사장, 오리온전기 엄길용사장 등 대우그룹 관계자들과 프랑스 장 클로드 고댕 국토개발청 장관, 이시영 駐프랑스대사를 비롯한 양국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대우전자와 오리온전기가 각각 50 대 50의 비율로 합작한 이번 프랑스 컬러브라운관 공장은 유럽 중심부인 로렌지방 롱위市 근교 유럽연합(EU) 경제부흥지역인 마틴 스트리트 3만1천평 부지에 건평 7천3백평 규모로 건설돼 14인치 및 20인치·21인치 등의 중소형 컬러브라운관을 연간 1백30만개를 생산하게 된다.
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브라운관의 50%는 프랑스와 폴란드의 대우전자 현지TV공장 수요로 충당하고 나머지는 유럽지역 TV생산업체에 공급하게 되는데,앞으로 25인치·28인치 등 대형 제품은 물론 광폭TV용 브라운관도 생산할 계획이다.
대우는 이 공장의 자동화율을 높이고 5교대 근무시스템을 도입해 하루 24시간 연중무휴 생산체제로 운영, 생산능력을 연간 2백만개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한편 대우전자의 유럽지역 TV 생산물량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데 대비, 연간 2백만개 규모의 라인을 추가로 증설, 98년부터 연간 4백만개 이상의 컬러브라운관을 생산하는 유럽지역 최대 규모의 컬러브라운관 공장으로육성할 계획이다.
이 공장은 현재 약 5백명의 현지인을 채용하고 있는데 향후 생산규모가 늘어남에 따라 고용효과도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번 프랑스 컬러브라운관 공장 준공으로 대우전자는 프랑스 TV공장 및 폴란드 TV공장과 함께 TV 핵심부품에서 완제품까지 일관생산 체제를 갖출 수있게 됐으며, 오리온전기는 지난해 9월 완공한 베트남 공장과 함께 동남아와유럽지역에 컬러브라운관 현지생산 거점을 구축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