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TI에이서社가 반도체 가격 하락의 직접적 요인이 되고 있는 공급과잉에 대처하기 위해 새로운 웨이퍼 생산 공장의 가동 시기를 늦추기로 했다고 美「월스트리트 저널」紙 아시아판이 지난 17일 보도했다.
10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계획하고 지난해 10월 착공된 TI에이서의 신규공장은 당초 올 연말까지 설비 공사를 완료하고 내년초부터 16메가D램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었다.
이 회사의 알렉스 창 사장은 이에 대해 『시장 상황이 호전될 때가지 공장가동이 연기될 것』이라고만 밝혔으나 또 다른 관계자는 시험 생산 시기가예정보다 최소 3개월이상 연기될 것이라며 그로 인해 신규 공장의 생산 품목도 64메가 D램으로 변경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한편, TI에이서는 신규 공장 가동시기 연기와 별도로 최근 발표한 1억5천만달러 규모의 새로운 공장 건설 계획을 예정대로 추진할지 여부에 대해선언급을 회피했다.
<오세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