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 분야의 박사학위를 가진 분을 사무관으로 모십니다」
27개 신규 통신사업자 선정 이후 정보통신업계가 가장 고민하는 부분은 바로 인력문제다.
신규통신사업자들이 사업 개시를 위해 97년 말까지 필요한 기술인력은 약2천7백여명으로 추산되는 데 비해 신규 사업자들이 확보한 인력은 1천5백여명에 불과하다. 당장 1천명이 넘는 전문인력이 부족한 셈이다.
이같은 사정은 정보통신부도 크게 나은 게 없다.
통신사업자의 숫자가 눈덩이 처럼 불어날 경우,기존의 인력으로는 사업자만 관리하는 데도 숨이 차다.게다가 정부 조직개편으로 1실 2담당관 5개과가순증하게 된다.당장 필요한 사무관급만 해도 40명에 가깝다.특히 정보화기획실이 신설되면서 국가 대사인 정보화추진계획을 시행하고 초고속정보통신 기반 업무를 정상적으로 가동시키기 위해서는 고도로 훈련된 전문인력 확보가시급한 실정이다.
정통부는 이러한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박사급의 전문 사무관」을 모집하는 긴급 수혈에 나섰다.
사무관급 가운데 7명을 박사학위를 가진 외부 인력으로 충원키로 한 것이다.공개 모집하는 분야는 정보화(전산) 및 전산 프로젝트 기획 및 프로그램개발 부문의 전산사무관 4명과 전자파 내성 및 전자환경분야의 공업연구관 3명이다.정통부 박사급 사무관 특채 원서 마감은 21일까지.
<최승철 기자>